UPDATED. 2024-04-19 17:58 (금)
[덴탈트리뷴] 셀프 치과진료 이대로 두고만 볼 것인가
상태바
[덴탈트리뷴] 셀프 치과진료 이대로 두고만 볼 것인가
  • 이현정기자
  • 승인 2019.06.20 0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과의사, DIY 치료 부작용 및 치아손상 우려 표명

FARMINGTON, Conn., U.S.: 소비자 대상 직접 마케팅이 성장하면서 치과계도 DIY(셀프)로 치과치료를 시도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가정 내 사용가능한 인상재 키트와 저가의 투명교정장치, 보호용 가드, 치아미백 제품들의 경우 환자들이 치과 내원을 생략하게 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전문적인 치료 없이 진행되는 이 같은 셀프치료는 불만족스런 결과와 치아손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때문에 DIY 치과치료는 치과계의 거센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최근 미국치과의사협회(ADA, American Dental Association)는 미국 FDA에 시민 청원을 제출했다. 이 청원서에서 ADA는 일반 소비자들의 셀프 교정에 대한 회원들의 우려를 나타냈다. 2017년에 ADA는 환자에게 잠재적인 위해가 되는 DIY 치아교정을 강력히 저지하는 정책을 통과시킨 바 있다.

미국교정치과의사회(AAO, American Association of Orthodontists)도 주요 백화점이 여러 지역에서 개인용 치아교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후 실망스럽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코네티컷 치과대학 부속 교정과 Sumit Yadav 교수는 “DIY 치아교정 장치와 투명교정 장치가 대중화되면 치아와 주변 조직에 대한 장기적인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DIY 투명교정 장치는 치아교정을 성공시키기 위해 필요한 포괄적 진단이나 치료 계획이 수반되지 않는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런 트렌드는 최근 대형 체인스토어가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투명교정장치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고객들이 자사 지역 드럭스토어 매장을 방문하면, 3D 스캔으로 구강 스캔을 한 후 몇 주 내에 집으로 탈착 가능한 투명교정장치를 배송해주는 시스템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비록 이런 3D 이미지들은 면허가 있는 교정과의사들이 원격으로 검토하지만 개인맞춤식과는 거리가 멀고 예후 관리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네티컷 치과대학의 Geraldine Weinstein 조교수는 “치과의사들은 환자, 환자의 배경, 병력 및 치과 병력에 대해 많은 것을 고려하면서 환자에 적합한 보철물을 제작하고, 그 장치는 구강 내에서 사용된다. 이런 일들은 원격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다”고 밝혔다.

Yadav 교수는 “UConn의 치과 전문가에 따르면 치과 치료 및 전문 치료가 비용이 많이 드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처럼 저렴한 비용으로 관리되지 않는 치과 솔루션은 장기적으로 비용이 더 많이 드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부적절하게 제작된 장치들이 사용되면 치아와 지지 골 소실까지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