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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개원 다이어트’ 등장치열한 경영환경 소규모 개원 확대
개원 입지 비용 환자 등 철저한 사전분석 필요

개원 환경이 치열해지고, 경영난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소위 말해 과거에 비해 단시간 내 ‘자리 잡기’가 쉽지 않다.

과거에 비해 신규 개원 후 치과가 안정될 때까지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이 소요되기에 최근에는 치과 규모를 줄여 개원하는 이른바 ‘치과 개원 다이어트’가 등장하고 있다.

1명의 개원의가 단독 개원 시 보편적으로 선택했던 규모는 대략 체어 5대(40~50평) 정도였다. 하지만 임대료, 인건비 상승, 대출의 어려움 등으로 떠오르고 있는 새로운 대안 중 하나인 소규모 치과 개원형태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 공보의는 “개원 시장이 어렵다보니 개원 후 치과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많다”면서 “혹시 모를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처음부터 작은 규모로 오픈을 설정하며 개원을 준비하는 새내기 치과의사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부터 크게 운영하기 위해 공동으로 치과를 개원하는 분들도 있지만 예상하지 못한 갈등으로 갈라서는 일이 적지 않아 공동개원을 기피하는 경향도 짙다”고 말했다.

치과 인테리어 관련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신규개원에서 중간 규모보다는 대형, 소형 두 개의 규모 중 하나로 문의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그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신규개원 중 보통 체어 5대를 중간 기준의 치과로 봤을 때, 규모를 크게 하거나 작게 준비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소규모는 20~30평대로 문의가 들어오며 실제로 개원한 치과 중 10평대에 공사를 진행한 곳도 있다”고 전했다.

오랜 봉직의 생활을 마치고 최근 체어 2대 규모의 소규모 치과를 오픈한 한 개원의는 “이전에는 크게 운영하는 만큼 경제적으로 결과가 뒤따랐기에 치과를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요즘은 수익 대비 세금, 비용 등의 지출도 많아 치과의사 개인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많지 않다. 오히려 작게 시작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체어 15~20대를 유지하는 대형병원에서의 봉직의 시절에는 철저한 시스템이 가장 장점이었다. 하지만 환자와의 소통이 부족해 늘 아쉬움이 남았다”면서 “지금은 직원 두 명과 함께 하루에 환자를 10명 내외로 보고, 야간이나 주말도 운영하지 않아 경제적인 부분은 크지 않지만 개인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규모로 치과를 개원하는 데에 우려의 시선도 적지는 않다. 

한 개원의는 “체어 수가 적으면 그만큼 하루에 볼 수 있는 환자 수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또한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더 전문적으로 보이는 대형병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그 입지에 대한 분석이 없다면 환자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규모로 치과를 개원하는 것이 ‘자리 잡기’를 위한 새로운 방안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단순히 예산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지역이나 환자 등에 대한 고려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재윤 기자  tjwodbs9@dentalarir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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