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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봉테일의 미학, 세계를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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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봉테일의 미학, 세계를 품다!
  • 최경옥 컨설턴트
  • 승인 2019.06.13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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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쓰는 치과경영 이야기 9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세계3대 영화제 가운데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을 통해 빈부 격차를 다룬 블랙 코미디인데 세계 보편적 현상인 양극화와 빈부격차 문제를 한국적 감수성과 장르적 독창성으로 엮어낸 것이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이 영화를 지목하게 한 이유다.

거기에 ‘봉테일(봉준호와 Detail의 합성어)’이라고 불리는 봉준호 감독 특유의 정교하고 영리한 연출이 작품성, 예술성과 함께 대중성까지 확보한 것이다.

이처럼 비슷한 유형의 영화라 하더라도 작은 차이를 어떻게 감독 특유의 의도대로 칠하느냐에 따라 관객들의 평가는 크게 달라진다. 관객과 환자라는 차이가 있을 뿐 우리의 일터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크든 작든 전국의 모든 치과들은 치료라는 보편적 현상에 감독이라 할 수 있는 의사 또는 원장, 병원장의 철학대로 그 병원만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치과에 오는 모든 환자가 다 우리 병원의 고객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우리 치과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환자에게 다른 사람이 “그 치과 어때?”라고 물었을 때 “아, 그 치과? ~~ 해”라고 떠올리는 첫 번째 이미지가 그 병원의 포지셔닝이 된다.

수많은 병원, 그저 그런 병원 중에 우리 치과는 과연 어떤 이미지로 떠올려질까 ?
임플란트를 잘 심는 치과, 설명을 잘 해주는 치과, 마음이 편안한 치과, 신경치료를 잘 하는 치과, 소독멸균이 철저한 치과, 무섭지 않은 치과, 직원들 인상이 참 밝은 치과 등등. 우리의 목표와 철학에 맞게 원하는 이미지를 환자의 뇌리 속에 강렬하게 심어줘야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원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같은 생각, 같은 행동으로 뭉쳐져야 한다. 각본, 감독만 훌륭하다고 영화가 모든 부분에서 인정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이 수상소감으로 배우들에게 먼저 공로를 넘겼듯이 진료 외의 모든 평가는 병원 전체 조직원의 몫으로 남는다.

우리 치과만의 디테일한 차이! 가장 한국적인 방법으로 세계 영화계를 제패했듯이 우리 치과의 세심한 차이는 비슷비슷한 치과들 중에도 가장 가고 싶은 첫 번째 치과로 떠올려 질 것이다. 명품의 차이는 디테일에서 온다. 작은 것부터 준비하고 시작해보자!

최경옥 컨설턴트
㈜넥스퍼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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