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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트리뷴] 숯 성분 함유 치약 과연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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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트리뷴] 숯 성분 함유 치약 과연 좋을까?
  • 이현정기자
  • 승인 2019.06.05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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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는 권장하지 않는 치약

LONDON/MANCHESTER, UK: 얼굴 마스크에서 햄버거 빵까지, 모든 종류의 제품에서 최신 건강 트렌드로 숯을 찾아볼 수 있다. 구강 위생 제품도 숯이 첨가된 검은색 치약이 얼룩을 제거하고 이를 하얗게 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한 영국 치과 의사 그룹이 연구를 통해 숯 치약 사용이 구강 건강에 실제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사용 반대에 나섰다.

치과의사들은 50가지 종류의 숯 치약을 연구했으며 그 중 8%만이 불소를 함유하고 있어 치아우식증 예방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제품의 96%가 치아 미백 성분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들 치약은 미백을 위한 충분한 유리기 표백성분을 함유하고 있지 않았다. 또한 숯을 원료로 하는 물질은 종종 연마성이 있어 법랑질과 치은 손상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숯 치약의 인기는 영국, 미국, 일본, 인도, 태국, 리투아니아, 호주, 홍콩, 중국, 한국 및 스위스를 포함해 숯 성분이 함유된 치약을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진 모든 나라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많은 환자들이 치과에 숯 치약과 파우더의 사용과 이점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조언들은 대부분 경험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치과의사는 환자에게 현 트렌드에 관해 알려야 하고 다른 치약을 사용하도록 권고해야 한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맨체스터 치과대학(University Dental School)의 Dr. Joseph Greenwall-Cohen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치아 수복치료를 한 사람들이 너무 자주 숯 치약을 사용하게 되면 충전물속으로 들어가서 제거하기 어렵다. 숯 입자가 잇몸 속에 들어가면 자극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19년 5월 10일 British Dental Journal 온라인에 ‘Charcoal-containing dentifrices’의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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