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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운 학생의 세상 읽기] 1인 미디어 혁명, 의료계에 새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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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운 학생의 세상 읽기] 1인 미디어 혁명, 의료계에 새 바람 분다
  • 신용운 학생기자
  • 승인 2019.05.30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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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치의학과 2학년 신용운 학생

1인 미디어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지난해 통계청은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을 새로운 직업으로 공식 인정하고, 4차 산업혁명의 신 성장 직종으로 분류했다. 크리에이터들은 본인의 채널을 이용해, 분량에 관계없이, 어떤 종류의 영상이라도 게시할 수 있다. 그리고 혹시라도 채널의 인기가 많아지면 큰 수입을 얻음과 동시에 본인도 유명해질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1인 미디어의 대표적인 영상 플랫폼은 유튜브와 아프리카TV, 카카오TV 등이다. 그리고 이 중 가장 큰 시장은 유튜브다.

유튜브(YouTube)는 당신(You)과 브라운관(Tube, 텔레비전)이라는 단어의 합성어로, 이곳에선 날마다 10억 시간의 영상이 소비되고, 1분마다 400시간 분량의 영상이 업로드되고 있다. 또한 이는 80여 개의 언어로 이용되며 월 시청자는 19억 명을 넘기는 거대 플랫폼이 됐다.

그렇다면 이러한 ‘1인 미디어 혁명’이라는 새로운 흐름에 장래에 치과의사가 될 사람으로서 어떠한 생각과 태도를 가지고 준비해야할까? 이미 의료계에선 1인 미디어 시장이 대세다. 의료 크리에이터들은 의료상식의 전달, 의료인이 되는 과정, 의료영역에서의 경험담 등을 저마다의 재능과 함께 일반인들에게 가감 없이 전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본이나 편집 없이 일상생활의 일거수일투족만을 촬영하는 브이로그(Vlog)까지도 의료 크리에이터들의 주된 컨텐츠가 되고 있다. 

이들은 ‘친밀감’을 무기로 삼는다. 평소에 시청자들과 쌍방향으로 소통해왔던 크리에이터들은 시청자들의 대략적인 취향들을 파악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본인의 장점 및 컨텐츠를 그 취향에 맞춰 부각시킬 수 있다. 또한 시청자들은 전혀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 기존의 방송보다는, 댓글이나 실시간으로 대화가 이뤄지는 크리에이터들의 영상에 더욱 큰 흥미를 갖는다. 

‘신뢰도’에서도 차이가 난다. 구강 관리 및 치아 위생 제품을 예로 들어보자. TV에서라면 주로 이미지가 부각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아름다운 모델의 치아를 활용해 시청자들에게 그들처럼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환상’을 안겨주는 식이다. 그러나 1인 미디어에서는 직접적인 제품 사용법과 사용 후기가 다뤄지는 경우가 많다. 말하자면 시청자들은 1인 미디어를 통해 간접적인 경험을 하는 것이다. 

이는 비단 로컬 의료인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대학병원인 길병원은 최근 아프리카 TV와 ‘1인 미디어 헬스케어 컨텐츠 공동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헬스케어 컨텐츠를 다루는 1인 미디어를 육성하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건강지식들을 쉽고 편리하게 나눌 수 있도록 이들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개인이 모여 큰 흐름을 이루고 있다. 기존의 상식은 새로운 상식들로 탈바꿈하고 있다. 다양한 영역의 무너진 경계에서 새로운 융합이 이뤄지고 새로운 것들이 창조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유튜브라는 거대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수많은 영역으로 퍼지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은 1인 미디어로 불리는 개개인들이 이끌고 있다. 의료계에서 1인 미디어 시장은 이제 막 시작에 불과하다. 개개인의 힘을 통해 의료계의 다양한 영역들이 어떻게 변화할지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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