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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치과 감염관리] 분당연세고운미소치과 서정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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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치과 감염관리] 분당연세고운미소치과 서정일 원장
  • 박아현 기자
  • 승인 2019.05.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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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감염관리로 주목받는 치과”

진료과별 6명의 원장이 상주하고 있는 분당연세고운미소치과는 과별 원장들만의 뚜렷한 모토를 바탕으로 유기적인 진료가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그 중 보존과를 책임지며 원내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서정일 원장은 20년 치과인생 동안 쌓아온 자신만의 가치관으로 환자의 구강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환자의 눈높이에 맞춘 진료
치과 진료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환자와의 신뢰’라고 강조한 서정일 원장은 어린 시절 경험이 치과의사로 활동하게 된 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어린 시절부터 앓아온 아토피로 오랫동안 고생했다. 수년 간 병원을 찾아도 제대로 된 원인을 알 수 없었고, 항상 답답한 마음만 안고 살았다”며 “어느 날 한 병원을 찾았는데 내가 가진 병에 대해 처음으로 자세히 듣게 됐다. 이후 답답한 마음이 뚫리고 안심이 되면서 아토피가 호전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심리적으로 환자를 안심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깨달았다. 만약 내가 치과의사가 된다면 꼭 이러한 마음으로 환자에게 다가가겠다고 결심했다”면서 “때문에 언제나 ‘환자의 눈높이’에 맞춰 통증이 나타나는 원인과 증상을 상세히 설명하고 이해시켜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보존과를 전공한 서 원장은 통증에 대해 보다 정확하고 깊이 있는 치료를 위해 구강내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통증으로 치과를 찾는 환자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는 서 원장.

그는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많이 만나다보니 치료 후 호전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받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면서 “때로 힘든 경우도 있다. 치료과정에서 본의아닌 마찰로 신뢰가 깨지게 되는 순간이다. 환자와 유대를 쌓고 함께 상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치과
서 원장이 환자와의 유대만큼이나 신경을 기울이는 것은 바로 직원들과의 소통.

연세고운미소치과는 전 직원이 거리감 없이 다 함께 어우러지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비결은 바로 잘 구축된 연세고운미소치과만의 직원 소통 시스템이다. 직원들끼리 일상과 정보를 공유하는 카페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직원 단합을 위한 주기적인 해외워크숍, 지역 봉사활동, 체육대회, 세미나 지원, 금요 세미나 등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서 원장은 “치과는 원장 혼자서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치과 진료 절반은 직원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유능하고 숙련된 직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치과’라는 생각으로 직원과 관련한 부분에서는 각별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직원 모두를 지키는 감염관리
서 원장이 직원과 환자 모두를 위해 또 한 가지 빼놓지 않는 것은 ‘치과감염관리’다. 그는 환자의 감염을 막기 위해 당연히 해야할 일이지만, 의료진이 진료 시 안심할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염관리는 물론 기본적이고 또 필수적인 것이지만, 의심되지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함으로써 스스로 안심하고 진료를 볼 수 있다”면서 “원장뿐만 아니라 직원들 입장에서도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멀어진, 안심하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치과는 의료파트와 달리 진료 전 피검사 등의 질병 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가 말하지 않으면 질병유무를 알 수 없지만, 오히려 타액이나 주사기 찔림 등으로부터 더욱 노출된 곳”이라며 감염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분당 연세고운미소치과도 초창기에는 소독실과 비소독실을 구분없이 사용했었고, 이후에는 문만 따로 설치해 구분해서 사용하는 등 미흡한 점이 많았다. 그러던 중 원장들과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체계적인 감염관리를 도와주는 엠디세이프의 도움을 받게 됐다.

서 원장은 “개원가에서 감염관리를 위해서는 많은 조건이 따라줘야 하기에 제약이 많다. 우리 병원도 직원 모두가 많은 고민을 기울였다”면서 “엠디세이프는 개원가에 맞는 감염관리를 적절하게 제시해줘 시스템 구축부터 세세한 부분까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엠디세이프를 통해 주기적으로 철저한 감염관리 교육을 받다보니 원장과 직원 모두의 마인드가 많이 바뀌었다”면서 “처음에는 다들 어색해했지만 요즘에는 직원들이 먼저 나서서 관리하고, 서로 방법을 찾으며 공유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 원장이 감염관리 시스템을 이용하면서 인상깊은 점은 환자들도 철저한 감염관리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이라고.

서 원장은 “진료실 출입 시 환자와 의료진 모두 손소독을 하도록 권장한다”며 “이제는 환자들이 먼저 손소독제를 찾고 진료 시에는 포장된 1인 1핸드피스를 사용하는지 눈여겨 보는 등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환자들도 이제는 치과에서의 감염관리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분위기로 변했다”면서 “감염관리에 투자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지만,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하고 또 최선을 다할 때 변화가 시작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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