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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트리뷴] 수은으로부터 안전한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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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트리뷴] 수은으로부터 안전한 필리핀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9.05.16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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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의 치과의사가 한 나라의 변화 만들다

국제구강의학 및 독성학회 필리핀 지부는 2009년 Lillian Lasaten-Ebuen박사가 설립했다. 이후 Lasaten-Ebuen은 필리핀 전역에서 수은을 제외한 안전한 치과진료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2012년 보건부(Department of Health, DOH)와 협력해 수은을 사용하지 않는 치과에 대한 최초의 전국 캠페인을 시작했다. 처음으로 수은을 사용하지 않는 치과에 대한 교육이 공공 치과의사들에게 실시됐으며, 수은을 안전하게 제거할 필요성, 수은이 없는 치료 선택법, 그리고 구강 건강과 환경 보호를 촉진해야 할 필요성들이 강조됐다.

Lasaten-Ebuen에 따르면 필리핀의 인구는 약 1억 5천만 명으로 치과의사 숫자는 1만5000~8000명 선으로 추산된다. 필리핀 보건당국은 현재 치과용 아말감 퇴치에 대한 행정 명령을 진행하고 있으며, 환경 및 자원국(DENR)은 관련 화학 물질 관리 명령을 개정해 명령 발효 후 5년간 치과용 아말감에서 순차적으로 수은퇴출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 DOH와 DENR등 정부 관련 당국은 시민 사회 단체, 학계 및 관련 커뮤니티를 비롯한 다른 이해 관계자와 함께 필리핀을 수은이 없는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동의했다.

수은에 의존하는 장인 광산 및 소규모 금광(ASGM)이 활발한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필리핀에서는 치과에서 수은사용을 없애면 불법적인 공급도 점차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의 금 생산량의 약 70%가 ASGM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되며, 여기에 종사하는 인원은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약 30만 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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