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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내부 시스템 세우는 유명한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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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내부 시스템 세우는 유명한 Tip
  • 김소언 대표
  • 승인 2019.04.26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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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의 경영 노하우 ⑭

지난 칼럼에서 내부시스템을 잡기 위한 질문들을 했다. 당신은 몇 가지 질문에 답을 했는가? 그 중 5가지 이상만 답했더라도 여러분은 지금 우리 치과의 가장 큰 문제를 알아차릴 수 있었을 것이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수장인 여러분은 진료하는 일을 제외하곤 ‘오늘 꼭 해내야 할 일’에 대한 생각없이 출근을 했고, 오늘 하루도 그냥 퇴근할 것이라는 것이다. 

미국 컨설팅계에서 전설처럼 내려오는 메모가 있다. 컨설턴트가 이 메모 한 장을 CEO 책상 위에 두고 최고의 컨설팅료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 내용은 무엇일까?

‘직원들이 출근하면, 오늘 꼭 해야 할 일을 3가지를 적게 하시오’

이 메모의 실천으로 그 기업은 대박이 났다. 대표를 포함한 전 직원이 이 하나의 습관을 일상업무에 넣었을 뿐인데, 업무 프로세스 및 효율성과 자율성이 높아지면서 저절로 성장이란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보통 책을 읽거나 어디를 가든 내가 배울 것과 적용할 것에 대한 느낌이 본능적으로 오는데, 이게 바로 적용해야 할 그것이었다.

이 후 정기교육을 받는 회원병원이나 컨설팅을 진행하는 병원에서 제일 처음 실천하는 일이 바로 ‘해야 할 일 3가지 적기’다. 해야 할 일 3가지를 적어봄으로써 그날 할 일을 미루지 않으려는 의지가 생기고, 모두가 ‘오늘 무얼해야 하지?’에 대한 생각이란 것을 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 3가지의 진행여부를 체크해서 퇴근 전에 원장님 책상에 두고 가야한다는 것이다. 원장님은 그것을 확인 후 체크를 해서 데스크에 두면 된다. 

한 달, 두 달이 지나면서 ‘해야 할 일 3가지 적기’가 모두에게 습관이 되는 순간, 시스템을 잡아주는 것들의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무엇보다 조직 전체에서 스스로 계획하고 체크하는 습관이 생기는 특별함이 일어난다. 

월급쟁이인 우리에게 출근하는 매일 하루, 오늘이 특별할 이유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하던 일만 습관적으로 하고 있다. 내 의지를 세우는 생각 없이 일을 하기 때문에 더 나은 상황에 대한 고민을 할 여력이 없다. 

이때 본인이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세우고 지켜가는데, 게다가 그것을 원장님이 알아주는 상황이 된다면? 이 행위를 지속해야 할 힘, 피드백이 생기는 것이다. 이 글을 읽고 ‘해야 할 일 3가지 적기’를 실천하고자 한다면 하나만 조심하면 좋을 것 같다. 

칭찬을 해주겠다며 ‘이건 잘하고 있다. 근데 이건 끝내지 못했니?’ 등의 질문을 하는 것은 직원들에게 압박이나 취조가 돼 버린다. 그저 원장님은 지나가면서 한 번씩 물어봐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내가 뭘 도와주면 될까?’, ‘빠지지 않고 실천하는 여러분들이 참 대견하다!’처럼 말이다.

만약 감사하다는 말이나 도와주겠다는 말이 아닌 물질적인 보상으로 바뀌는 순간, 그들의 ‘3가지 해야 할 일’은 더 쉬워지고 실천하기 쉬운 내용으로 바뀔 확률이 높다.
이 습관이 정착이 된다면, 그 다음 단계로 갈 준비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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