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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우식 예방위해 불소 우유 보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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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우식 예방위해 불소 우유 보급할 것”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1.12.30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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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젤 바로우 회장, 본지 인터뷰서 밝혀

▲ 나이젤 바로우 회장(오른 쪽)과 신승철 교수(단국치대 예방치과)가 본지와 회견을 갖고 있다.
13일 개최된 예방치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는 특별한 손님이 참석했다. 영국에서 1971년 설립돼 40년째 불소우유 보급 활동을 하고 있는 바로우 재단의 나이젤 바로우 회장이 바로 그. 신승철 교수(단국치대 예방치과)의 통역으로 나이젤 회장으로부터 불소우유 보급 활동과 의의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 바로우 재단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 한국의 스마일재단과 같은 봉사 단체다. 어린이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서포트 활동을 하고 있다. WHO의 지원으로 불소우유를 세계에 보급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연구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불소우유는 어린이의 구강보건에 상당히 유리하다.

- 불소가 치아에는 도움이 되지만 일반적인 건강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상수도에 불소를 넣자는 주장과 안 된다는 주장이 서로 충돌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불소우유 보급에 대해 영국 내부에서의 반대는 없었는가?

* 극미량의 불소를 넣기 때문에 반대는 없었다. WHO에서도 3~4세 아동에게 불소를 넣은 우유를 공급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우유 200㎖ 당 3세 아동에는 0.5㎎, 4세 아동에는 0.8㎎이 권장된다. 우리는 이 기준에 따라 영국과 세계 어린이에게 불소우유를 공급하고 있다.

- 치아 건강을 위해 상수도에 불소를 넣자는 얘기는 이제 보편적 주장으로 들린다. 그런데 우유에까지 불소를 넣을 필요가 있는가?

* 영국에서도 도시 상수도의 불소화로 치아 건강 향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농촌에서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특히 목축지역인 노스웨스트 리젠 지방에서는 아동들의 우식 유병율이 상당히 높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유에 미량의 불소를 넣는 방안을 연구 개발하게 됐으며, 현재 리젠 지역의 4만5000여 어린이에게 집중적으로 공급해 우식 유병율을 낮추고 있다.

우리는 WHO와의 협력 아래 타일랜드 73만5000명, 칠레 23만5000명 등 전 세계 6개 국가의 어린이에게 불소우유를 공급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이 운동이 확대되고 있다.

- 불소우유 외에 치아 건강을 위해 전개하는 다른 사업이 있다면?

* 라오스에서는 소금에 불소를 넣는 불소식염사업을 펼치고 있다. 학교 구강보건실 등도 지원하고 있으며, 구강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식단 개선 등 급식개선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치아 우식 예방을 위한 모든 활동을 계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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