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우 재단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 한국의 스마일재단과 같은 봉사 단체다. 어린이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서포트 활동을 하고 있다. WHO의 지원으로 불소우유를 세계에 보급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연구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불소우유는 어린이의 구강보건에 상당히 유리하다.
- 불소가 치아에는 도움이 되지만 일반적인 건강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상수도에 불소를 넣자는 주장과 안 된다는 주장이 서로 충돌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불소우유 보급에 대해 영국 내부에서의 반대는 없었는가?
* 극미량의 불소를 넣기 때문에 반대는 없었다. WHO에서도 3~4세 아동에게 불소를 넣은 우유를 공급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우유 200㎖ 당 3세 아동에는 0.5㎎, 4세 아동에는 0.8㎎이 권장된다. 우리는 이 기준에 따라 영국과 세계 어린이에게 불소우유를 공급하고 있다.
- 치아 건강을 위해 상수도에 불소를 넣자는 얘기는 이제 보편적 주장으로 들린다. 그런데 우유에까지 불소를 넣을 필요가 있는가?
* 영국에서도 도시 상수도의 불소화로 치아 건강 향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농촌에서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특히 목축지역인 노스웨스트 리젠 지방에서는 아동들의 우식 유병율이 상당히 높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유에 미량의 불소를 넣는 방안을 연구 개발하게 됐으며, 현재 리젠 지역의 4만5000여 어린이에게 집중적으로 공급해 우식 유병율을 낮추고 있다.
우리는 WHO와의 협력 아래 타일랜드 73만5000명, 칠레 23만5000명 등 전 세계 6개 국가의 어린이에게 불소우유를 공급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이 운동이 확대되고 있다.
- 불소우유 외에 치아 건강을 위해 전개하는 다른 사업이 있다면?
* 라오스에서는 소금에 불소를 넣는 불소식염사업을 펼치고 있다. 학교 구강보건실 등도 지원하고 있으며, 구강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식단 개선 등 급식개선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치아 우식 예방을 위한 모든 활동을 계속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