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58 (금)
[IDS 2019 참관기⑥] IDS서 보고 느낀 병원감염관리의 변화
상태바
[IDS 2019 참관기⑥] IDS서 보고 느낀 병원감염관리의 변화
  • 김용진 부장
  • 승인 2019.04.18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엠디세이프 김용진 부장

치과업계에 입사한 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IDS 전시회를 처음 방문한 것은 2002년이다.  

그 이후로는 일정상 방문하지 못했었는데 이번 IDS에는 회사 대표님과 연구소장님의 권유로 방문하게 됐다.

전시회 기간 내내 비가 와서 맑은 날은 볼 수 없었지만 전시회 자체는 더더욱 성공적이었다. 외부에 머무를 수 있는 인원을 전시장 안쪽으로 끌어들임으로써 메인 전시관은 인산인해였다.

지금까지 다녀온 어느 전시회와도 규모면에서 비교가 불가했으며, 왜 IDS를 방문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됐다.

한국은 치과산업이 경기악화로 위축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글로벌 시장은 매우 활기차고 앞서 나가고 있다는, 어쩌면 우리와의 격차가 더 벌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판매를 위해 경쟁하는 사이에 글로벌 업체들은 R&D에 투자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글로벌 업체들이 2-3년을 앞서나가고 있는 반면 우리는 국내 경쟁에만 너무 몰두해 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엠디세이프는 병원감염관리를 위한 중앙공급실 설계 및 시공, 연간 관리프로그램인 RIMS(Regular Infection Management System)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이번 전시회도 진료실과 중앙공급실, 기계실에 관한 제품에 초점을 맞춰 참관하게 됐다.

지난 IDS에서 한두 개의 업체에서 시도한 임플란트 일회용 서지컬패키지는 이제 트렌드가 돼 수술 시 필요한 물품을 하나의 서지컬 패키지로 사용하는 방식이 완전히 정착됐다. 거의 모든 업체가 패키지된 상품을 선보였으며 소재 또한 더 가볍고 통기성 좋은 소재들로 개선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가반영 등 제도적 뒷받침이 따라준다면 우리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됐다. 중앙공급실분야에서는 워셔(세척기)를 시작으로 실링(포장)과 멸균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련의 과정이 모니터링되고 데이터화하는 독일 밀락(MELAG)사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가 단연 눈에 띄었다. 이제 중앙공급실에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었다. 이 시스템은 다음달 10~12일 열리는 ‘SIDEX 2019’ 엠디세이프 부스에서 전시 및 시연할 예정이다. 

2년 전 IDS를 다녀오신 분들과 달리 이번이 회사 차원의 두 번째 방문이라서 처음처럼 모든 게 신기해서 어디서부터 봐야할지 고민하지 않았다. 바로 여러 업체와 사전 미팅 스케줄을 잡고 움직일 수 있어서 조금 더 체계적인 참관을 계획할 수 있었다. 우리가 관심을 둬야 할 제품들을 알기 때문에 지난 방문보다는 좀 더 빠른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엠디세이프 플랫폼인 RIMS 회원병원들을 위한 제품의 소싱과 어쩌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수도 있는 제품을 픽업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으며, SIDEX를 위한 전시부스 운영방식과 전시부스 디자인에도 큰 영감을 받을 수 있었다. IDS를 통해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접목해야 할 부분을 고민하고, 안 됐을 경우 극복할 수 있는 방안까지 연구해 나갈 생각이다.

‘IDS 2019’에서 느낀 점은 한 마디로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를 비롯한 공급업체를 위한 준비가 아주 훌륭한 전시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덴탈’이라는 의료영역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서로 상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전시회도 앞으로 IDS를 닮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다.

언젠가 엠디세이프만의 기술을 가지고 IDS에 참관이 아닌 참가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