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4.21 일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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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박종석 코치의 ‘성장하는 병원의 비밀’ 2발 끝에서 시작하는 건강한 병원 로드맵

박종석
의료전문코치
(한국코치협회 KPC)

병원에서 그룹코칭 의뢰가 들어오면 초반에 늘 하는 것이 있다.

최소 5명 이상의 유의미한 그룹을 만든 후 그들에게 제한된 시간 안에 준비된 몇 가지 재료를 이용해 탑을 쌓도록 하는 미션이다.

그들에게 주어진 것은 단순한 몇 가지 재료와 각자의 역할에 따라 주어진 핸디캡. 어떤 이에게는 눈을 가리게 하고 또 다른 어떤 이에게는 마스크를 입에 씌우게 한다. 또 어떤 이들에게는 각각 한 손을 묶게 한다.

미션을 수행하는 동안 그들은 자신들의 병원 안에서의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짧은 시간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미션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그룹의 공통점을 보면 대부분의 병원이 놀랍도록 비슷하다.

첫째, 뛰어난 리더가 있다. 리더는 원장이 아닌 경우도 많다. 실장이 리더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는 중간 리더가 그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또한 상황에 따라 리더가 바뀌기도 한다. 리더가 바뀐다는 것은 그들이 그룹 내의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는 것과 상황 변화의 흐름에 민감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로는 리더가 한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오히려 참가자의 집단지성이 발휘된다면 더 효과적일수도 있다.

둘째,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잘 알고 있다. 최종적으로 세워질 탑의 이미지가 그들의 머리 속에 공통적으로 그려지고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미션의 시작은 주로 리더가 주도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처음 제시된 이미지의 미세조정이 일어난다. 탑의 부품을 만들면서 여러 가지 변수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그룹 내에선 작은 역동이 생긴다. 누군가가 아이디어를 내고 수용을 하면서 처음의 이미지는 약간 바뀐다.

그런 변화의 과정을 통해 점점 이미지는 수렴되고 참가자의 머리 속에는 하나의 공통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셋째,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적절한 소통이다. 여기서 ‘적절한’의 의미를 주목하길 바란다. 적절하다는 것은 모자라지도 않아야 하고, 흘러 넘치지도 않아야 한다는 의미다.

‘약점은 강점이 흘러 넘친 것’이라는 말이 있다.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소통은 양방향으로 일어난다. 미션 수행을 위해 흘러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적절한 소통을 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미션의 공통 이미지를 그리고 각자의 역할과 현재 하고 있는 일, 진행되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호흡을 맞추며 그들 스스로 만든 탑을 바라보며 작은 성공을 맛본다. 건강한 병원은 이러한 작은 성공이 일상화돼 있는 곳들이다.

여러분의 병원은 어떠한가? 건강한 병원은 멀리 있지 않다. 게임을 마치고 나면 참가자들이 반드시 하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가 이러고 있는지 전혀 몰랐어요. 이제 우리가 뭘 해야 할지 알 것 같아요’ 발을 땅에 딛고 머리를 들어 하늘을 보길 바란다.

여러분의 시선 안에 갈 길이 보이고 여러분의 발 밑에서 그 길이 시작된다.

덴탈아리랑  arirang@dentalarir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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