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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장 맞이한 치위협, 향후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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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장 맞이한 치위협, 향후 과제는?
  • 박하영 기자
  • 승인 2019.03.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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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현장 이해 ‘법적 업무 현실화’ 최우선 … 한 회원 “회원 목소리 귀 기울여주길” 당부

현재 치위생계가 직면한 현안은 한두 개가 아니다. 전문성에 비해 적절하지 못한 급여와 복지, 치과위생사에 대해 여전히 부족한 환자의 인식 문제 등과 더불어 대외적으로는 업무 영역조차 위협받고 있다.

지난 7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당선된 임춘희 신임회장은 협회 정상화를 기반으로 한 △치과위생사 법적업무 현실화 △회원과 함께 운영하는 협회 △국민에게 신뢰를 회복하는 협회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수장 없는 지난 한 해 동안 녹록치 않은 현실을 경험한 만큼 치과위생사의 권익 향상, 더 나아가 국민구강건강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의 협회 방향이 중요하다.

치과위생사 법적업무 현실화
임 신임회장은 첫 번째 공약으로 현재 치과위생사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이자 임상치과위생사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는 ‘치과위생사 법적업무 현실화’를 강조했다.

그는 후보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치과위생사의 업무는 근시안적으로 규정돼 있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치과위생사들이 법에 제약되지 않는 범주에서 업무를 현실화시켜나갈 것”이라며 구체적인 활동에 대해서는 “임상치과위생사가 포함된 TF팀을 구성해 현장의 다양한 소리를 파악할 것이며, 협회 내에서는 치과위생사 업무에 대한 법리적 검토와 합리적인 논거를 준비해 관련단체, 유관기관과 소통하고 협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임상에 있는 한 회원은 “치과위생사가 갖춘 전문적인 지식과 실력에 비해 실제 일자리나 급여 부분에서 대우가 좋지 못하다. 특히 명찰에 ‘치과위생사’라고 크게 적혀 있어도 일부 환자분들은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협회에서 치과위생사의 권익 향상을 위해 다양하게 노력했지만 개선되지 않은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치과위생사 권익 향상에 대한 기대와 당부를 바랐다.

이어 40년간 임상치과위생사로 활동해 온 임춘희 신임회장의 경험을 빗대어 “임상경험이 많으신 분이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 많이 반영해 개선해줬으면 한다”며 “법적 업무 현실화 공약이 뜬구름 잡는 것이 아니라 구체화돼 반드시 실현되길 바란다”고 회원으로서의 의견을 밝혔다.

시도회와 ‘평등’한 협회 운영
임 신임회장이 두 번째로 내세운 것은 ‘회원과 함께 운영하는 협회’다. 그는 지난 총회를 통해 “과거 우리가 어려웠던 시절, 시도회는 중앙회를 위해 모든 것을 감내했다. 앞으로 시도회와 중앙회는 수직관계가 아닌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협회를 운영하겠다”며 향후 시도회의 성장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7일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한 한 대의원은 “‘피라미드 아래에서 같이 바라보겠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겪은 일은 소통의 부재로 시작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앞으로 협회에 밀린 많은 일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면서 각 시도회의 목소리를 다 담을 수는 없겠지만, 키워드를 ‘소통’으로 꼽으신 만큼 시도회 요구에 최대한 귀 기울여서 반영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1년 여의 협회장 공백 속에 치위협의 새로운 수장 탄생. 회원들의 기대와 치과위생사 권익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앞으로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의 새로운 집행부가 회원을 위해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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