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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주과학회 ‘제 52회 종합학술대회’ 900명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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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주과학회 ‘제 52회 종합학술대회’ 900명 인산인해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2.11.29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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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넘어 치주학 성장동력 제시했다


대한치주과학회(회장 류인철, 이하 치주과학회)가 지난달 24~25일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개최한 ‘제 52회 종합학술대회’에 900여 명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Searching for Growth Engines in Periodontology’를 대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치주학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토픽, 보험과 페리임플란트부터 진세라피와 스템세라피 등 재생 분야, 그 외에 교정과 의도적 재식술 등 치주의사와 다른 과 의사가 협심해 자연치를 살리기 위한 토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치주과학회 측은 “이번 학술대회는 임플란트를 넘어서는 치주학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보자는 기획 하에 대주제에 걸맞은 주요 연구자들을 초청해 심도 있는 강의가 진행됐다”며 “특히 둘째 날에는 일반 개업의들에게 임상에서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첫째 날 오전에는 ‘임상연구 포럼’과 치주과학회의 ‘인정의 포럼’이 마련돼 전공의 및 인정의 구연발표가 있다. 오후에는 권영혁(경희치대 치주과학교실) 교수의 정년기념 강연이 진행됐다.

성장인자 치주조직 재생술
권영혁 교수는 ‘Traditional Periodontal Reconstructive Surgery’를 연제로 치주조직 재생술, 특히 성장인자를 이용한 재생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생물학적으로 고려할 점들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강연을 펼쳤다.
이어 조문일(뉴욕주립대) 교수가 나서 ‘Periodontal Regen-erative Therapy: A Biological Prospective’를 연제로 성장인자를 이용한 치주조직 재생술에서 생물학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들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같은 시간 ‘up-to-date Tec-hnology for Regenerative Therapy’를 주제로 다이아몰드 홀에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치주조직 재생을 위한 줄기세포 치료, 성장인자나 유전자 전달을 이용한 조직 공학적 접근(Tissue Engineering) 등 최신 연구 동향에 대해 심도 있는 강연이 진행됐다.

손상된 치조골 재생
첫 번째 연자로 나선 송순욱(인하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Mesenchymal Stem Cell의 특성과 다양한 임상 응용’을 연제로 골수, 지방, 제대혈에서 유래한 중간엽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를 이용한 조직재생의 임상시험 결과 및 상업화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김창성(연세치대 치주과학교실) 교수는 ‘Dental Stem Cell을 이용한 새로운 치료기법 개발’을 연제로 여러 가지 술식을 이용한 치주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주었다.
또 설양조(서울치대 치주과학교실) 교수는 ‘Gene Delivery를 이용한 Tissue Engineering’을 연제로 유전자 전달을 이용한 조직공학 기법으로 손상된 치조골 재생 시 성장인자의 유전자를 전달해 치료한 동물실험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강의해 이 분야 연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새로운 형식 강연 큰 박수
학술대회 둘째 날에는 임상적으로 유용하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증례와 치료법에 대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개업의들의 큰 관심 속에 진행됐다.
먼저 최근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임플란트 주위염의 원인과 진단 및 처치 방법에 대해 허인식(허인식치과) 원장이 나서 임플란트 주위염의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무어이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숙지해야 할 개념들에 대해 참가들과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정철웅(광주미르치과병원) 원장은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 시 외과적 치료법의 하나로 재생요법을 시행했던 증례들의 장기간 결과에 대한 보고를 통해 재생요법이 중요한 치료방법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해 주었다.
또한 분지부 병소를 가진 치아의 진단과 치료방법에 대해 정의원?이중석?김민수(연세치대 치주과학교실) 교수가 공동으로 나서 토론을 하는 새로운 형식의 강연을 진행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매트릭스 이용 이식술
이외에도 치주치료뿐만 아니라 임플란트와 보철치료를 위한 교정치료와 의도적 재식술 등 포괄적 치료계획과 술식이 요구되는 증례에 대한 대처방법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전윤식(이화여대병원 교정과) 교수는 브라켓을 사용하지 않고 교정용 호선과 접착 레진을 이용해 구치부 직립과 전치부 치열 교정 증례들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최용훈(분당서울대병원 치과) 교수는 의도적 재식술에서 발치 전 교정적 정출로 동요도를 증가시켜 높은 성공률을 얻는 증례를 보고하면서 높은 관심을 얻었다.
오후에는 Anton Sculean(스위스 Bern대학교) 교수가 나서 ‘Bone Substitutes in Regenerative Periodontal Therapy and Clinical Concepts and Innovative Materials for Treatment of Multiple Miller Class Ⅰ and Ⅱ Gingival Rece-ssions’를 연제로 다수의 치은 퇴축 시 콜라겐 매트릭스를 이용한 결합조직 이식술로 좋은 결과를 얻는 법과 치주조직 재생술 시 사용한 골대체재에 대한 특강으로 다양한 증례를 선보였다.
Anton Sculean 교수는 “다수의 인접치아의 치은 퇴축 시 Modified Coronally Advanced Tunner(MCAT)를 결합조직 이식과 함께 사용해 예지성 높은 결과를 얻었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새롭게 개발된 콜라겐 매트리스가 결합조직 이식술에서 좋은 대체재가 될 수 있음을 참가자들에게 확신시켜 줬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많은 참가자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킨 가운데 우수 발표자 시상식 및 다양한 경품추첨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별 인터뷰] 대한치주과학회 임원진 간담회

“새로운 성장동력 탐구 필요하다”


다년간 일본치주학회와 교류하고 있는 대한치주과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 일본 치주학회 Hiromasa Yoshie 회장이 방한해 특강을 펼쳤다.
류인철 회장은 “Hiromasa Yoshie 회장 외에도 위원장, 부위원장 등 10여명의 일본치주학회 임원진이 참석해 한?일교류에 힘을 쏟았다”며 “이번 학술대회의 또 다른 특징은 학회 홍보위원회를 중심으로 경기도 광주에 있는 성분도 복지관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치주검사 결과를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했다”고 말했다.
조기영 위원장은 “대국민을 대상으로 한 치주질환 예방 홍보가 학회 차원의 홍보와 잇몸의 날 행사로 진행되고 있지만 부족한 점이 없지 않다”며 “내년 잇몸의 날 행사부터는 경기도 보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중보건의들과 함께 국민들을 찾아갈 생각이다. 이에 지난달에는 학회 주최로 경기도 공중보건의 대상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노현수 정보통신이사는 “국민들의 잇몸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 개편한 치주과학회 홈페이지를 찾는 국민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많다”며 “일반 포털사이트보다 좀 더 세밀한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인지 홈페이지를 방문해 회원 치과를 찾아가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끝으로 류인철 회장은 “지금 국내 치과계는 학술, 임상, 경영적인 면에서 커다란 변화와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전통적인 진료와 경영방식에서 새로운 현대 기법들이 도입되면서 겪는 부작용들이 우리에게 새로운 치과의료 철학의 정립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혼돈 속에서 국민의 건강과 구강건강의 큰 축의 하나인 치주과학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 치과계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치주과학의 미래를 진단하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탐구가 필요한 때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특별세션] 치과위생사 세션도 만석
치주과학회, 감정노동 극복법 제시 큰 호응

학술대회 둘째 날인 25일 다이이몬드 홀에서 치과위생사들을 대상으로 열린 세션 역시 만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첫 번째 연자로 나선 박은정(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치과위생사는 ‘치과위생사와 감정노동’을 연제로 감정노동의 정의와 원인 등에 대해 문헌을 통해 고찰해보고, 이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은정 치과위생사는 “2010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감정노동’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 병원노동자들의 감정노동 수행정도가 80% 이상으로 다른 주요 서비스 업종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노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82.9%가 ‘내가 하는 업무는 감정적으로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 업무’라고 답했으며, 84%가 ‘내 감정과 관계없이 항상 웃거나 즐거운 표정을 지어야 한다’고 응답했다”면서 “의료 종사자 중에서는 치과위생사가 감정노동 수행정도가 가장 높았고, 간병인, 간호사, 환자 이송, 경비 안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정임희(인하대병원 치과) 치과위생사의 ‘안전한 진료실을 위한 감염관리 체계’ 강연과 이승희(연세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치과위생사의 ‘결정적 순간을 위한 프로젝트’ 강연에 이어 유상준(조선대학교병원 치주과) 교수의 ‘전신질환의 치과치료 시 고려사항’ 강연이 진행됐다.


[특별 인터뷰] 덴탈아리랑이 만난 Prof.Anton Sculean 스위스 베른대학 치주과장

“근거 중심의 재생 치주학 시대”


치주과학회 Special Lecture 연자로 초청된 Anton Sculean 교수는 치주재생분야의 세계적인 임상연구가이자 연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번 강연 주제는 재생치주요법에서의 골대체재와 multiple Miller class I, II 치은 recessions에 대한 임상견해와 혁신재료에 관한 것이다. 강연 직후 덴탈아리랑이 Anton Sculean교수를 만났다.
Q.이번 강연 주제와 방향은
조직 재생술에서 골질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법과 방향이다. 먼저 골이식재를 이용한 임상술식으로 골대체제의 전반적인 사항과 임상실험을 통해 각 장단점을 살폈다. 조직 재생술에서 골질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선택방향, 특히 재생분야의 plastic surgery 시행 시 다양한 intrabony effect를 기대할 수 있는 선택법을 주목했다.
Q.재생치유의 목적과 방법
재생치주 치유 목적은 소실된 치주조직을 재건하는 것이다. 치주창상 치유에 EMD(Enamel matrix protein derivative)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고, 동물실험과 임상적용을 통해 그 효용성을 살폈다. 임상가가 알아야 할 대체물질의 본질과 그 선택 가이드라인을 근거중심의 방법으로 제시하고자 했다. 멤브레인이나 성장인자 등 특정 치주상황에 적합한 대체재의 적용을 보여주고자 했다. 예를 들면, Emdogain과 Bio-Oss의 혼합사용 같은 것이다. 각각의 상황에 어떤 재료가 적절한지 그리고 그 사용비율은 어떤지를 제시하고자 했다. 골막 결손의 경우, 추가적인 멤브레인이 필요한 경우, 근거위주로 그 필요성을 집중 조명했다. 결론은 Miller Class I 보다 Class II는 멤브레인 등 대체재의 적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Class III의 재생적 접근은 금기증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Q.MCAT(Modified Coronally Advanced Tunnel)의 역할
Biology에서 시작하여 창상치유, 환자 선택의 기준, 리스크 요인 고려 등을 토대로 추천 가능한 시술법을 다뤘다. 특히 connective tissue를 중심으로 하버 connective tissue가 부족 시 시술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추천가능한 MCAT를 살폈다.
연조직과 잘 치유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콜라겐 매트릭스의 대체를 개발하기 위한 방법과 임플란트 주위의 연조직이 connective tissue에 우호적인 상황을 조성하기 위해 Mucograft 같은 새로운 형태의 collagen based matrix의 적용도 고려해 봄직하다.
특히 multiple recession의 경우 원래의 connective tissue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임상적용상 훨씬 호전됨을 살펴볼 수 있다. 강연 중 등장한 터널 봉합 술식은 우리 그룹에서 개발했다.
좋은 술식이란 예측가능하고 recession을 커버해줄 수 있어야 한다. 술식 전체를 다 보이지는 못했지만 일부 환자에게 적용한 술식 중 일부다. 자세한 술식은 핸즈온과 같은 강연회를 통해 접할 수 있다.
향후 치의학에서 연조직은 중요한 분야로 계속 남을 것이다. 가장 많이 연구가 집중되어온 경조직뿐 아니라 연조직 분야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연조직의 중요성에서 출발해 연조직을 재생하고, 골의 안정화, 심미성, 그리고 임플란트의 안정성을 얻기위해서는 주변 연조직의 건전성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강연에서 언급한 것처럼 환자선택이 중요하고, 환자교육 역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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