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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III] 맞춤형 체계적인 진료 찾다…전신건강 위한 협진체계 갖춘 치과치과·내과협진으로 놓치기 쉬운 전신질환 파악
고령환자 관리 용이하고 환자만족도 높아

전신질환과 구강건강의 연관성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개원가에서도 적극적으로 구강과 전신질환을 연계해 진료하고 있는 치과가 있다.

이수역 근처에 위치한 내이처럼치과의 옥용주 원장은 치과 바로 옆에 내과를 설치하고, 환자들에게 체계적인 맞춤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치과와 내과 협진으로 환자들의 전신건강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

치과와 내과로 들어가는 입구는 각각 나눠져 있지만 내부는 한 공간으로 이어진 구조로 두 개의 과에서 필요할 경우 환자를 즉시 연계해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내과 등 의과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방사선(체스트) 장비와 수면다원검사실 등 검사시설이 확충돼있어 치과치료 전후 환자의 건강진단이 용이하다. 

또한 두 개의 진료 분야이지만, 한 의료기관에서 이뤄지기에 별도의 차트를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빠른 협진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오래전부터 전신건강과 치과치료의 연관성을 연구한 옥 원장은 과거 단독으로 치과의원을 운영하던 시절부터 타과와의 협진 시스템을 구상해왔다.

그러던 중 평소 전신의학을 연구하고, 통합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내과전문의 이형호 원장과 뜻이 맞아 본격적인 협진체계를 갖추게 됐다. 

옥 원장은 “우리 치과의 경우 고령 환자 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당뇨, 고혈압, 뇌혈관질환 등을 가지신 분이 많다. 이럴 경우 내과와 협진을 통해 혈액검사, 심전도 등 각종 검사와 데이터 분석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면서 “진료체계를 전문화함으로써 고령 환자 건강관리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다른 내과로 진료의뢰를 하는 것보다 편리하고, 무엇보다 검사결과를 환자와 함께 보면서 확인할 수 있어 환자 또한 굉장히 호의적”이라고 말했다.

구강과 전신건강을 함께 고려한 진료는 당연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그는 ‘구강은 전신을 보여주는 창’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치과진료에서 전신건강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은 마치 글을 읽을 때 글자 하나하나에만 집중하고 전체적인 문맥을 들여다보지 않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과와 내과의 협진을 시작한 후 과거 생각해왔던 것보다도 더 많은 것을 깨닫고 느끼게 됐다”면서 “구강위생과 당뇨, 고혈압 등 질환과의 관계, 그리고 자세와 치과질환의 관계 등을 협진을 통해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앞으로도 계속 연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치과와 협진 진료를 하고 있는 내이처럼내과 이형호 원장 또한 새로운 진료 체계로 인해 느끼는 점이 많다고.

이 원장은 “과거에는 별개의 파트라고 생각해왔지만 전신의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됐고, 협진까지 하게 됐다”며 “치과와 내과적 질환은 유기적으로 연결돼있다는 것을 더욱 느낀다. 몸은 구조적인 균형이 중요하고, 치아를 이용한 저작 작용도 전신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골다공증, 당뇨, 심혈관질환, 부정맥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해 치과를 서포트하면서 상생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점점 치과에서도 전신질환을 고려해 진료하고 있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앞으로도 환자들의 인식이 높아져 치과와 적극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같은 생각은 환자들이 의료기관에 갖는 신뢰와 성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옥 원장은 “전신건강의 시작인 구강을 다루는 중요한 역할인 만큼, 전신건강에 대한 지식과 적극적인 시각을 갖추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며 “또한 객관적 데이터를 함께 보면서 환자에게 치료방향을 설명해줄 수 있다면 환자의 치료동의율도 높아지고, 동기부여를 일으켜 결국 병원의 매출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복잡한 체계가 얽혀있는 3차 의료기관과 달리 개원가에서는 원장 스스로가 하고자 하는 대로 변화하고 적응할 수 있는 점을 큰 장점으로 꼽으며 전신건강에 대한 적극적인 인식을 가지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옥 원장은 “전신질환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노력하는 것은 치과의사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열어줘야 할 길이기도 하다”며 “진료의 파이를 넓힘으로써 우리의 영역을 제대로 지키고 키워 나갔으면 한다”고 향후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생각으로만 해오던 협진체계를 구축한 것처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체계를 계속 연구하고 앞으로도 가능한 만큼 확대해 보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아현 기자  pah@dentalarir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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