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58 (금)
[임상특강] 2019년 대한민국 근관치료의 현재와 미래③
상태바
[임상특강] 2019년 대한민국 근관치료의 현재와 미래③
  • 염지완 원장
  • 승인 2019.02.28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원가의 근관치료, 이것을 알아두자
센텀타워치과 염지완 원장

‘개원가의 근관치료, 이것을 알아두자’라는 연제를 요청받고 처음으로 머릿속에 든 생각은 개원가의 근관치료가 과연 다른가 하는 것이었다. 물론 치료의 비용, 진료시간 등의 효율성을 조금 더 고려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지만, 개원가든 대학이든 전 세계 어디에서건 근관치료의 원칙은 동일하다. 

근관치료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기술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미세현미경의 도입, NiTi 전동파일의 사용, CBCT의 활용, 초음파기구를 이용한 3차원적 세척, 근관 충전 재료의 개발 등을 통해 근관치료는 과거보다 훨씬 빠르고 쉬워졌다. 

그러나 여전히 치과의사들은 근관치료 시 많은 어려움과 궁금증을 호소한다.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근관치료의 근본원리, 치료방법, 치료 예후 등은 과거나 현재나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일 것이다. 

근관치료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손상된 치수를 깨끗이 제거하고 근관 내부를 소독한 다음 인공 물질로 근관을 채워 병을 낫게 하고 재발을 방지하고자 하는 치료다. 단순한 치료과정으로 보이나 근관의 복잡한 해부학적 형태 때문에 치과의사들은 종종 근관을 성형, 세정, 충전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본 회차에서는 치료 과정 시 임상적 고려사항에 관해 설명해보고자 한다.

근관치료의 준비
정확한 진단, 충분한 마취가 선행된 후 근관 치료의 시작을 위해 러버댐을 이용한 치아의 격리가 요구되고, 불량 수복재료와 충치가 제거돼야 한다. 또한 기능의 회복을 위해 치주 상태의 평가와 보철 치료 가능성을 고려한 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와동 형성
와동 형성의 목적은 모든 근관을 찾고 성형할 수 있도록 좋은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다. 미세 현미경을 통한 밝고 넓은 시야는 와동 형성뿐 아니라 근관 치료의 전 과정에 지대한 도움을 준다. 

건전한 치질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나 직선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경우 치경부 천공, 근관 성형의 실패 등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최소한의 상아질 삭제가 필요하다. 또한 치료 내원 간격 사이의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임시약제의 유지가 가능하도록 형성해야 한다.

근관 성형
모든 과정이 치료의 성공에 영향을 끼치지만 근관 성형은 근관치료의 실패를 야기하는 가장 중요한 단계다. 성형의 목적은 잔존 치수, 세균과 부산물의 제거와 세척과 충전을 위한 적절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근관 성형은 적절한 근관장 측정을 기준으로 시행하는데, 측정의 기준이 되는 CDJ는 정확한 포인트가 아니라 영역이므로 기준 자체가 애매모호한 경우가 많다<Fig.1>. 방사선 사진, 전자 근관장 측정기를 사용하는데 해부학적 근첨만 측정이 가능하므로 근관 치료의 기준점은 계속 바뀌게 된다. 

또한 근관 내 상태, 세척액의 종류, 측정 파일의 크기 등에도 영향을 받으므로 근관장은 여러 번 측정해 오류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근관 성형은 현재 전동 나이타이 파일의 사용으로 매우 빠르고 간편하게 시술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파일 사용의 주의사항이 잘 지켜지지 않으면 파일의 파절, 근관의 레지 및 천공의 발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서 단계별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근관이 막히지 않도록 Patency를 유지하는 것과 Glide Path를 형성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성형의 길이 및 크기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정답은 없으며, 근첨 협착부가 유지되는 한계 내에서 근관의 원래 형태를 유지하면서 부족하지 않게 확대해야 한다. 

근관 세척
근관 세정의 목적은 부유해 있는 세균과 치수 잔사를 제거하고 유기물을 용해시키는 것이다. 세척액은 주위조직에 자극이 되지 않도록 근첨을 넘어가지 않는 한계 내에서 충분한 양으로 깊이 사용해야 하며, 적당한 크기를 가진 시린지팁을 이용해야 한다. 세척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음파 또는 초음파 기구를 부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유기물은 NaOCl로 용해 및 세척이 가능하나 Smear Layer 아래의 세균을 용해시키기 위해서는 EDTA를 이용해 무기질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근관 내 약제
근관 내 약제 첩약의 목적은 치료 약속 사이의 증가되는 세균의 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항균성을 가진 수산화칼슘 제재가 추천된다. 대부분의 경우 수용성 약제를 쓰는 것을 추천하며, 치근단 염증을 가진 실활치 뿐 아니라 생활치의 근관 치료에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근관 충전
근관 충전의 목적은 비어있는 근관 내를 3차원적으로 밀폐해 치유를 도모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다. 필요조건을 충족시키는 충전 재료를 사용해야 하며, 현재는 다양한 실러의 개발로 근관 충전이 과거에 비해 많이 쉬워졌지만 충전 결과는 재료보다는 성형의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적절한 근관 성형이 선행돼야 한다. 
근관 충전 재료가 근첨을 넘어가는 것은 큰 문제는 없으나 원칙적으로 치유 과정을 저해하므로 과잉충전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근관 충전 결과는 방사선 사진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충전 후 수복
근관 충전 후 레진 등의 수복재료를 통해 상방을 밀폐해 구강 내 노출을 통한 미생물의 재감염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므로 간과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필요하다. 치아의 저작기능의 회복 및 심미적 이유로 필요한 경우 크라운을 이용한 수복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