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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인구절벽 앞에 선 치과계 ②'치과'도 나이들어간다시대 흐름 속 소아-노인 환자 반비례 현상
개원가 진료형태 변화 머리 맞대야

치과에서 소아환자가 귀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와 반대로 고령환자는 꾸준하게 증가하며 치과의 진료 트렌드까지 변화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섰다. 이는 진료비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2018년 65세 이상의 1인당 진료비는 건강보험상 400만 원에 달했으며, 이는 전체 진료비의 4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도 예외는 아니다. 65세 이상 인구의 치과병·의원의 일평균 수진율은 2004년 1350만여 명에서 2017년 3100만여 명으로 증가했다.

오랜 시간 한 자리에서 치과를 운영 중인 한 개원의는 “환자 연령층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20여 년 전 개원당시에는 20~30대 신규환자가 많았다면 현재는 50~60대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개원의는 고연령대의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는 “과거에는 70~80대 환자의 방문이 드문 편이었지만 현재는 꽤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노년층 환자가 많은 개원가의 경우 고령 환자 맞이에 분주한 분위기다. 저출산과 예방치료증가로 치과 경영에 대해 고민 중인 소아치과와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노인환자 증가의 요인 중 하나로 65세 이상 임플란트 급여화를 꼽고 있다. 치과 환자 중 고령 환자가 90% 이상을 차지한다는 모 개원의는 “임플란트 급여화 이후 환자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내원한 김에 다른 필요한 치료를 하는 분들도 많아져 치과경영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노인 수진율 증가의 요인으로는 임플란트 급여화뿐만 아니라 고령환자들의 인식변화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 개원의는 “몇 년 전만해도 치료하지 않을 것 같은 치아를 최근에는 스스로 치과에 방문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요구하는 편”이라며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치아를 오래 사용해야 된다는 생각에 꼼꼼하게 치료를 받고자 하는 의식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부 개원의들은 고령환자 증가에 따른 변화로 △각종 서류업무의 증가 △진료시간의 증가 △유관 질병지식의 필요성 절감 △의사소통의 어려움 등을 꼽고 있다.

다른 질병을 가지고 있거나 복용 중인 약 등이 많은 고령환자의 특성에 따라 소견서 및 치료계획서 등의 서류작업이 증가했으며, 건강상태에 따른 세심한 케어가 필요한 만큼 긴 진료시간을 할애해야하는 점, 무엇보다 환자가 가지고 있는 유관 질병에 대한 전문지식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는 점이 큰 변화로 여겨진다.

고령환자는 늘어나고 소아환자는 줄어드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진료의 형태는 점점 바뀌어가고, 치과의사들에게 더욱 다양한 역량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 치과의사들은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는 진료 타겟으로 시각을 바꾸고, 이에 적합한 치료 방안을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박아현 기자  pah@dentalarir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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