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 국시 합격률 80.0% 전년 대비 3.2%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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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국시 합격률 80.0% 전년 대비 3.2%p 하락
  • 박하영 기자
  • 승인 2019.01.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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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지속 감소 … 수석합격자 백석대 치위생학과 김보민 학생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김창휘, 이하 국시원)은 지난 21일 2019년도 제46회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국시원이 발표한 합격자 결과에 따르면 제46회 치과위생사 국가시험은 응시자는 총 5639명이었으며, 이 중 4510명이 합격해 80.0%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대비 3.2%p 낮아진 수치로,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합격률이다.

이번 치과위생사 국시에서는 300점 만점에 283점(94.3점/100점 환산 기준)을 취득한 백석대학교 김보민 학생이 수석합격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7월 국시원이 발표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8년도 제45회 합격률은 3.6%p, 백분율환산점수는 2.7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3년도 이후 치과위생사 국시 합격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분율환산점수 또한 소폭 상승했던 2016년도(73.1)를 제외하고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져, 2013년 76.4, 2014년 75, 2015년 72.6, 2016년 73.1, 2018년 70.4를 보였다.

국시원은 문항난이도를 총 반응 수에 대한 정답 반응 수의 비율로 계산해 0~100까지의 값으로 분석하는데, 지난해 국가시험 평균 난이도는 70.4로 지난 2016년 72.9보다 2.5 낮았으나 의료관계법규의 난이도가 전년 대비 10 가량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관계법규 난이도는 77.5로 전년 67.7보다 9.8 증가했으며, 치위생학 난이도는 69.6으로 전년 73.5에 비해 3.9 감소했다.

총 200문항 중 어려운 난이도의 문제는 74문항, 적정 난이도의 문제는 72문항, 쉬운 난이도의 문제는 54문항으로 나타났다. 지식 수준별 난이도를 보면 지난해 암기형 문제는 60문항이 나왔으며, 난이도는 72.7, 표준편차는 19.3이다. 전회 대비 암기형 문제의 난이도 지수가 0.2 감소했다.

암기형은 단순한 기억력, 즉 암기하고 있던 학습내용을 기억해 냄으로써 답할 수 있는 수준의 문제다. 해석형 문제는 총 96문항이 출제됐으며 난이도는 68.9로 전회 대비 난이도 지수가 4.7 감소했다. 해석형 문제는 주로 병력, 방사선 영상, 심전도, 검사성적 등의 자료를 제시하고 해석, 구별, 판독, 풀이에 대한 문제로 구성된다.

총 44문항이 출제된 해결형 문제의 난이도는 70.3으로 전회 대비 1.5 감소했다. 44문항 중 어려운 난이도의 문제는 12문항, 적정 난이도의 문제는 23문항, 쉬운 난이도의 문제는 9문항으로 구성됐다.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해결형 문제는 이해하고 있는 지식을 응용해 구체적인 문제해결을 요구하는 문항으로, 질문의 정보를 해석할 뿐 아니라 각 선택지가 갖고 있는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기억력, 이해력, 판단력, 결정력 등 가장 포괄적인 문제로 구성된다.

 

[인터뷰]  치과위생사 국시 수석합격자 김보민 학생

“항상 최선을 다한 게 합격요인”

김보민(백석대 치위생학과) 학생은 제46회 치과위생사 국가시험에서 300점 만점에 283점(94.3점/ 100점 환산 기준)을 취득하며,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김보민 학생은 “기독교인이라 가장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다.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해준 가족들, 그리고 개인적인 시간까지 할애하면서 매사 정성껏 학생들을 지도해주신 교수님들 덕분”이라며 “처음엔 너무 놀라서 사실인지 국시원에 거듭 묻기도 했다”고 수석합격의 소감을 밝혔다.

그는 “1교시 의료관계법규, 기초 과목(해부학, 형태학 등) 시험은 비교적 수월했는데, 2교시 예방치과, 방사선, 보철, 보존, 치면세마 등은 난이도가 있었다”며 “합격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직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기가 끝난 뒤 필기시험이 1월에 진행돼 크리스마스, 제야의 종 행사 등 왁자지껄한 연말연시 분위기에 집중도 안 되고 많은 유혹들이 있었다”며 “하지만 4년 내내 준비한 결실을 맺기 위해 친구들과 서로 다독이며 의지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매학기마다 강의에 집중하고 요약집을 만들며 시험이 다가왔을 때는 오답노트 활용이 효과적이었다고.

김보민 학생은 “내가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하면 훗날 밑거름이 될 거라 생각했다. 나중으로 미루기보다는 현재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배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치료보다는 예방 중심의 구강보건교육을 통해 국민의 구강건강증진에 힘쓰고 싶다”며 “향후 임상에서 만나는 모든 환자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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