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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시장 ‘의료관광’ 활성화 노린다10년 사이 치과방문 외국인 환자 연 26.5% 상승…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개원가 맞춤 국제화 필요

한류 열풍이 거세지면서 의료관광 규모도 커지고 있다. 사드 등의 여파로 잠시 주춤한 듯 보였으나, 치료를 받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들이 다시 활개를 펴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2009년 6만201명에서 2017년 32만1574명으로 5배 이상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목별로는 △내과 △성형외과 △피부과 △정형외과 △한방과 △산부인과 △치과 순이었으며, 치과치료를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 수는 2009년부터 연평균 26.5% 상승하며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치과의원 방문자는 연평균 20.7% 상승, 치과병원 방문자의 경우 연평균 증가율이 40.1%에 달했다.

대부분 국내 치과에서 외국인 환자들이 받는 진료과목은 △충치치료 △보철치료 △미백치료 △신경치료 △스케일링 △사랑니 발치 등으로, 짧게 머무는 외국인환자의 특성이 반영된 치료가 주를 이뤘다.

특히 치과진료를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의 국적을 살펴보면 중국 환자의 비율이 높다. 이는 전체 외국인 환자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것.

서울시 의료관광 협력기관으로 지정된 강남소재 치과의 모 원장은 “우리 치과를 찾는 외국인 환자의 대부분은 중국환자”라며 “중국환자 비율이 5라면 중국 국적 외 환자는 1정도의 비율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환자를 비롯한 외국인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또 다양한 진료를 원한다. 우리 병원에서 가장 많이 하는 진료는 임플란트고, 미백과 충치치료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일부 개원가에서는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해외병원 팸투어 △외국인 진료비 투명 공개 △통역 코디네이터 1:1 전담시스템 운영 △외국인 전용 홈페이지 △관광연계 등의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증가하는 외국인 환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더군다나 의료관광 유치 관련법이 만들어진 이후 해외환자 유치 노력의 움직임이 꾸준히 일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개원가의 의료관광 활성화가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치과는 고도의 기술이 바탕이 된 임플란트 시술을 비롯해 윤곽수술, 양악수술, 보톡스, 필러 시술 등의 우수한 시술도 많아 해외환자를 유치하는 데 충분히 유리한 점을 갖고 있다. 

정부가 의료관광 상품개발과 주요 유치국 내 신규 유치채널 발굴 사업을 추진하는 등 외국인 환자 유치지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치과관련 사업진행과 지원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한 개원의는 “개원가의 외국인 환자유치 활성화를 위해서는 마케팅이 필수적”이라며 “의료관련 마케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의 혁파와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치과 단독 타겟으로 한 사업은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다만 지난해 광주광역시에서 치과치료 지역특화의료사업을 진행했고, 앞으로도 치과관련 사업의 기회가 있다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늘어나는 해외환자 수와 진료과목의 경쟁력을 갖춘 환경에 있지만 만약 개원의가 치과를 의료관광 기관으로 특화하고자 한다면, 치과의 국제화를 위한 노력은 반드시 수반돼야할 것이다.

아울러 치과 의료관광사업 발전과 개원가의 국제화를 위해 정부차원의 적극적 지원과 관심, 치과계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복지부는 올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프로젝트를 선정해 최대 3억 원까지 지원하고, 전문위원을 활용한 프로젝트별 전담팀을 구성해 희망 기관들을 대상으로 심화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어서 치과도 정책을 잘 활용한다면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아현 기자  pah@dentalarir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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