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8:00 (목)
중국 치과시장 지속 성장
상태바
중국 치과시장 지속 성장
  • 서재윤 기자
  • 승인 2019.01.17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임플란트·영상기기 시장 점유율 1위

중국의 소비력 확대와 구강 건강 의식 제고에 따라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KOTRA에 따르면 현재 중국 치과산업은 발전 초기 단계로 관련 기술력이 부족해 의료기기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첨단 고성능 치과용 의료장비는 수입의 비중이 매우 크다.
중상산업연구원은 중국 치과용 의료기기 및 서비스 시장규모는 2020년까지 4000억 위안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2017년 기준 중국의 치과 진단설비 및 기구 시장규모는 20억700만 위안, 치과 치료설비 및 기구 시장규모는 84억8600만 위안, 의치 및 각종 재료 시장규모는 73억12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 치과 의료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치아교정과 임플란트로 중국산업정보망의 통계에서 임플란트 시장 성장률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56%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임플란트 시술 비용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픽스처의 경우 중국에서 유통되는 제품의 90%가 수입이다. 2017년 치과용 피팅(HS Code 9021.29) 수입액은 2억6500만 달러였으며, 한국은 6360만 달러, 점유율 24%로 1위를 기록했다.

치아교정과 임플란트 시장 확대에 따라 치과용 영상장비시장 또한 급성장하고 있다. 그중 최소한의 방사선 노출로 최대한의 진단정보를 얻을 수 있는 CBCT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 치과용 영상장비(HS Code 9022.1300) 수입 통계에 따르면 주요 수입국은 한국, 핀란드, 독일 등이며, 2017년 기준 한국산 수입액은 2755만 달러로 전년 대비 35.5% 증가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기타 치과 의료기기의 총 수입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2억2612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특히 치과용 드릴 엔진이 전년 대비 298.3% 대폭 증가하면서 6828만 달러에 이르렀다. 2017년 한국산 총 수입금액은 1479만 달러로 전년 대비 28.3%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중국 정부는 미국산 수입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선포했다. 그중 치과용 의료기기가 다수 포함돼 미중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중국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구조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한국 제품이 중국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에서 해외 수입 브랜드 제품은 중국 내 대리상의 판매 대리를 위주로 유통되고 있으며, 유통 전 수입 의료기기 인증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광동성 의료기기산업협회 관계자는 “한국 치과산업은 좋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치하고 있으며, 특히 치아미용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중국 진출을 고려하는 해외 브랜드라면 실력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리상을 찾는 것이 진출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