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특강] 대한구강악안면초음파연구회-치의학에서의 초음파 진단과 응용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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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대한구강악안면초음파연구회-치의학에서의 초음파 진단과 응용⑩
  • 최용석 교수
  • 승인 2019.01.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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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질환과 양성종양

증례 5
좌측 하악체와 우측 하악각 부위의 하악골 골절로 수술을 받은 21세 여환으로, 술후 하악각 부위의 지속적 종창과 동통을 주소로 내원해 시행한 초음파검사영상에서 하악 하연과 인접한 공극에 경계가 불명료한 저반향성 부위가 관찰되고 균질한 내부 반향을 가지나 주변부에서 고반향성 부위와 혼재돼 관찰된다. 도플러 영상에서 주변부의 증대된 혈관분포를 보이나 내부의 확장은 관찰되지 않아 농양을 형성하고 주변부 염증성 반응을 동반한 악하부농양으로 진단했다<그림 5>.

총괄
초음파 영상의 주요 응용 분야는 소화기 내과, 심장 내과, 산부인과 등 의과학 분야지만 구강악안면 및 치과 연관 질환의 진단에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치과임상 영역에서 초음파 영상 검사는 안면과 악골의 외부에 위치한 해부학적 구조를 검사 할 때 특히 유용하고 역동적이고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검사법이다. 악안면영역의 검사를 위해서는 7.5-12 MHz 범위의 선형 프로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고해상도를 실현하는 최신 장비는 여러 평면에서 진단적 가치가 높은 영상을 제공하고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공간 해상력이 우수하다. 초음파 영상은 실시간으로 빠르게 수집되고, 인공물은 거의 없으며 환자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고 거부감이 적어 대부분의 환자에게 수용 가능하다. 

초음파 영상의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임상가의 경험과 수기에 따라 진단 가치가 차이가 날 수 있는 점이 한계일 수 있다. 또한 구강 내 용이한 접근을 허락하는 검사용 프로브의 개발이 미지한 부분도 치과에서의 적용을 제한하는 요소다. 혀의 표재성 암이 존재할 때 이를 검사할 적당한 진단 도구가 미진한 상황에서 구강 내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초음파 영상의 가치는 높다. 설암을 초음파로 진단함에 있어 사용되는 프로브는 하키 스틱과 유사한 형태로 설의 배면과 측면에 접근이 가능하고 진단 시 혀의 내부 근육에 존재하는 설동맥을 묘사할 수 있어야 하고 병소가 존재하는 부위로 직접 표면의 영상을 취득한다<그림 6>.

증례 1, 2에서는 타액선에 발생된 신생물의 초음파 영상의 진단 예로써 타액선 내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CT와 MRI영상으로 이행하기 전에 초음파 영상을 이용한 탐색과 진단을 시행함으로써 단지 질환의 유무를 평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행하는 추가적 영상검사의 횟수를 줄일 수 있으며, 추가 검사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 증례 2에서 일반 방사선 영상에 관찰되는 골용해 소견이 악골 기원이 아닌 인접한 악하선에 기시한 악성종양의 침습에 의한 것임을 초음파 검사를 통해 조기에 확인함으로써 잘못된 치료계획을 설정하는 것을 예방할 수도 있다고 사료된다. 특히 악골 주변에서 연조직 종괴를 확인하는 경우, 초음파 영상은 가장 효과적이고 접근할 수 있는 검사법으로 그 가치가 인정된다. 다른 증례로 상악전방부에 연조직 종괴의 평가를 시행한 초음파 검사에서 B-mode와 도플러 영상을 사용해 내부에 다수의 혈관성 구조가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고, 생검을 통해 혈관평활근종(Angioleiomyoma)으로 확인됐다<그림 7>.

증례 3, 4에서는 악골 내 존재하는 치근단낭과 치성각화낭에 대한 초음파 검사 소견으로 악골 내 발생된 낭, 종양에 대한 평가에서 내부 구조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는 것을 유사한 방사선학적 소견을 보이는 질환을 감별하는 데 큰 가치가 있다. 선학들은 초음파 영상을 이용한 치근단 병소의 평가가 감별진단과 내부 병리적 소견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으므로 유용한 진단 도구로써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으며, 악골 내 병소를 평가함에 있어 B-mode 초음파 영상과 함께 도플러 영상이 질환의 내부 구조와 혈관 분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감별진단을 위한 가치가 있음을 제안했다. 그러나 악골병소의 초음파 영상 평가 시 피질골로 피개된 골내병소에 대한 평가에는 한계가 있다. 초음파를 통한 병소의 내부 정보는 피질골이 파장을 전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비박화되거나 천공이 이뤄져 있어야 한다. 즉 병소 내부를 관찰할 수 있는 창이 열려 있어야 관찰할 수 있으며, 이러한 창을 통해 내부 영상을 취득할 때 나타나는 영상의 한계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 진단적 평가를 내려야 한다. 골병소에 대한 초음파영상 검사의 적용은 시간에 따른 회복과 변화를 편리하게 추적, 관찰할 수 있으며, 방서선 영상 검사의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악골 골절이나 골절단술 후 추적 검사에서 초음파 영상의 유용성이 커지고 그 적응이 확대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증례 5에서는 하악골 골절 후 회복과정에 나타난 증상을 초음파 영상으로 관찰함으로써 골절선 주위에서 화농이 형성되고 염증성 반응이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악골감염에 따른 연조직부의 종창과 저작극 등의 농양이 존재하는 경우 초음파 영상은 화농성 부위의 존재와 범위를 평가하고 이를 배농 치료하는 데 위치 추적에 사용될 수 있고, 치료의 진행경과를 기록하는 등 유용한 도구로 사용 가능하다<그림 8>.

초음파영상 검사는 접근하기 쉽고 전리 방사선의 위험이 없기 때문에 타액선, 연조직 및 악골의 병변을 포함한 악안면 영역의 다양한 질병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초음파 검사는 진단이나 수술 과정에서 실시간 이미지를 보여주는 역동적인 진단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도플러 영상은 병변의 혈관 분포를 시각화하고 진단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음파 검사 영상의 임상적 적용은 치과 분야에서 제한적이다. 이것은 초음파 검사 영상과 해부학적 구조의 영상 특성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며, 이에 초음파 검사 영상을 사용한 임상 사례를 조사해 초음파 검사의 진단 가치를 평가하고 유용성을 평가했다. 따라서 초음파영상 검사는 악안면영역의 병소를 평가하고 추적 관찰과 치료 시 중요한 도구로 권장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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