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본지 창간 7주년 기념 임상② 마일스톤즈치과 장원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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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본지 창간 7주년 기념 임상② 마일스톤즈치과 장원건 원장
  • 장원건 원장
  • 승인 2018.12.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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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기능적인 교합으로 인한 치통 및 턱관절 장애를 가지고 있는 환자의 치료

여러 가지 증상이 복합적으로 있는 경우 원인을 찾는 것이 어렵지만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원인을 찾아야만 한다. 특히 치통과 근육통을 동반한 경우에는 환자가 가지고 있는 증상이 비기능적인 교합인지를 확인하고, 치료 후 비기능적인 교합을 반드시 해결하도록 치료해야 한다.

환자의 교합이 기능적인지 비기능적인지를 확인하는 것은 매일 임상에서 우리가 진단하는 방법을 통해 가능하다. 환자의 치아를 전방 측방운동 시켜보면서 어떤 치아들이 하악의 운동을 유도(Guide)하는지 확인하고, 비작업측에서는 충분한 치아의 이개(Disclusion)가 있는지, 혹은 어떤 치아가 접촉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환자의 치아유도 상태가 지금 현재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태인지를 해석하고 치료에 반영하는 것이다. 

40대 후반 여자환자가 #47 치아의 심한 통증을 주소로 내원했다. 며칠 전부터 갑자기 #47의 치통이 심해지면서 식사를 하거나 잠을 자는 것이 힘들어 치과 내원 전에 진통소염제를 복용했으나 증상이 여전하다고 했다. 환자에 의하면 10대 후반에 턱관절 장애로 개구장애와 턱에서 소리가 난 적이 있었으며, 턱관절 주변의 근육통이 간헐적으로 재발했다고 한다. 현재는 만성적으로 오른쪽 편두통과 목어깨 통증이 있으나 개구장애는 없기 때문에 운동과 마사지를 정기적으로 받으면서 근육을 풀고 있다고 했다. 

물론 이 환자의 경우는 #47 치아의 심한 통증으로 내원했으므로 모든 선생님들이 신경치료 후 크라운 수복을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의 치료에서는 반드시 다음의 내용을 기억하면서 치료하는 것이 좋다. 

1. 신경치료를 시작하면서 교합면 삭제를 할 경우 반드시 측방운동 시 접촉이 없는 정도로 충분히 교합면을 삭제해야 한다. 주의하지 않고 적당히 교합면 삭제를 하고 신경치료를 하는 경우, 신경치료 중에 측방압으로 인해 계속되는 치통으로 신경치료를 종료하지 못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 신경치료 중 치아의 수직파절로 인해 발치를 해야하는 경우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측방간섭으로 인한 치아의 수직파절로 발치를 하는 경우 분쟁의 소지가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2. 크라운을 제작할 경우에 반드시 반조절성 교합기에 마운팅해 크라운 제작을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상호보호교합이 충분히 이뤄지는 상태의 크라운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금과 유사한 증례를 반조절성 교합기의 마운팅 없이 작업하는 경우 구강내 시적 후 불편함으로 인해 교합조절을 과도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며 이로 인해 크라운의 단순한 형태변형뿐 아니라 재료에 따라 크라운의 천공, 금속면 노출, 파절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3. 반조절성 교합기를 통해 제작되는 크라운의 교합면의 두께가 충분히 나올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고 부족한 경우 크라운 제작 전에 교합면을 삭제해야 한다. 

4. 대구치 크라운의 경우, 4mm 이상의 수직적인 치아면이 있어야 충분히 유지가 이뤄진다. 만약 4mm의 치아 높이가 나오지 않을 경우 크라운의 형태를 기존의 크라운과 다르게 수정해야 한다.  

간단하게 생각되는 대구치의 Single Crown이지만 환자의 여러 증상과 교합상태를 확인함으로써 환자가 기대하는 것 이상의 치료결과를 환자에게 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환자가 현재 가지고 있는, 혹은 과거에 가지고 있었던 교합에 대한 이해와 해석이 필요하며 치료를 통해 기능적인 교합상태로 개선해야 하는 경우 Single Crown의 수복일지라도 수동적인 치료가 아니라 반조절성 교합기를 사용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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