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본지 창간 7주년 기념 강연회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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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본지 창간 7주년 기념 강연회②
  • 구명희 기자
  • 승인 2018.11.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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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스톤즈치과 장원건 원장 “교합치료서 가장 중요한 건 진단과 치료계획”

 

본지는 창간 7주년을 맞아 개원의들의 임상 멘토 장원건(마일스톤즈치과) 원장을 연자로 초청해 새해를 맞이하는 첫 세미나를 개최한다.

2019년 1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대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열리는 본지 창간 7주년 강연회 주제는 바로 ‘교합’이다. 임상 테크닉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기본 토대가 중요하다. ‘교합’은 임상에서 가장 기본이고, 환자에게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치료 결과를 달라지게 한다. 그렇기에 치료에서 ‘교합’이 중요하다는 것은 어떤 임상가도 부정하지 않는다.

장원건 원장은 본지 강연회에서 △교합을 알면 진료가 즐거워진다 △교합을 알면 진료가 쉬워지고, 디지털을 알면 진료가 재밌어진다 △교합은 환자를 춤추게 한다 등을 주제로 치의학에서 가장 기본인 ‘교합’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씨를 뿌리고,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도와줄 계획이다.

본지는 강연에 앞서 “환자 진료가 즐거운 가장 큰 힘은 ‘교합’”에 이어 장 원장이 강연회에서 어떤 임상 노하우를 소개할지 듣는 지면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교합’ 강연은 한 시간에 끝낼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환자에 대한 진단부터 치료계획 등 모든 과정이 길거든요. 이번에 진행하는 교합 강연회는 ‘교합’ 치료에 대한 준비운동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치과의사들이 ‘교합’에 대한 관심을 둘 수 있도록 하는 게 이번 강연의 목표죠”

매사 긍정적이며, 활력 넘치는 에너지를 뿜어내는 장원건 원장은 “치과의사로서의 삶의 원동력을 높여주는 치료 중 하나가 ‘교합’”이라고 연신 강조한다.

교합이 불편한 환자를 치료하고, 환자가 만족하는 모습을 볼 때 그간의 지치고 힘든 과정도 단숨에 녹아내릴 정도.

‘교합’치료에 대한 깊이 있는 애정과 식견을 가진 장 원장은 이 같은 즐거움을 다른 임상가들과 함께 누리기 위한 ‘진단’과 ‘치료계획’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5가지 진단 체크 포인트 제시
장 원장은 “1899년부터 지금까지 나온 논문을 거의 읽으면서 선학들이 무엇을 알아보려고 했는지 살펴봤다”면서 “치아와의 관계, 환자의 얼굴 변화, 원칙 등을 정리한 결과 ‘진단에도 원칙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가 다섯 항목의 첫 자를 따서 만든 이름하야 바로 ‘Chang's COVAN’.

그는 “치과에서 치료계획을 세울 때 ‘COVAN’의 다섯 가지 항목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환자가 어떤 상태인지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 원장에 따르면 환자에게 COVAN 항목들이 조화를 이루는지, 부조화인지를 알아보는 게 진단과 치료계획의 핵심이다.

그가 주장하는 다섯 가지 원칙이 안정돼 있으면 치료가 쉽고,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의 치료를 잘 마무리할 수 있다.

장 원장은 “예를 들어 감기환자에게 A라는 약을 처방했는데,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면 의사는 B라는 약을 다시 처방한다”면서 “그러나 치과의사는 약 처방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하기에 모든 치료가 비가역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치아라는 것은 발치하고, 갈아버리면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모든 치료는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며 “원칙에 입각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정확하게 익혀야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정확한 진단 치료 ‘시너지’ 상승
‘교합’의 개념이란 하악 운동 시 치아들이 어떤 방식으로 전후방 운동을 유도하는지 설명하는 것이다.

치과의사들은 매일 임상에서 ‘교합’을 다루고 설명하고 있지만 정작 어떤 교합 개념을 적용해야 하며, 왜 ‘교합’ 치료가 중요한지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교합이 왜 중요한가?

이 질문에 장 원장은 “치과진료의 시너지를 높여주는 존재이기 때문”이라는 간단명료한 답을 내놨다.

그는 “우리는 치과진료에서 환자 개개인에게 적절한 교합 양식을 제공하며 치료의 장기적인 안정과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은 쓸데없이 낭비하는 체어타임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5분만 보면 되는 환자를 30분 동안 진료한다거나, 30분 만에 진료가 끝날 환자도 2시간 이상 붙잡고 있다면, 효율성을 점검해봐야 한다. 이 때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을 해법으로 내세우면 오히려 다른 환자의 진료 방향을 생각하는 여유가 생길 만큼 변화할 수 있다.

장 원장은 “경험과 실력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임플란트, 발치, 수술 등 테크닉은 잘 준비하고 수술하면 소요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서 “환자의 입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환자도 힘들고, 술자도 지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보철치료의 경우, 거의 완벽한 수준으로 기공작업을 끝낸 후 환자의 구강 내에 끼우고, 필요하다면 마이너하게 조절하는 것이 그가 치료 시너지를 높이는 노하우다.

이를 위해서는 교합기를 잘 사용하는 것이 필수 조건이다.

그는 “환자의 구강 턱 운동, 하악 운동, 교합 관계를 고려해 교합기에서 작업하고, 기공소장과 충분히 논의하면서 작업을 마무리한 후 환자가 내원했을 때는 끼우기만 하면 되도록 한다”면서 “임상가들이 교합기를 얼마나 잘 갖고 놀 수 있는가에 따라 환자의 치료결과도 질의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적극적으로 교합기 사용해야”
장 원장이 체어타임을 줄인 비결도 적극적인 교합기 활용에 있다. 그는 “임상에 자신 있다고 자만하지 말고, 교합기를 사용하라는 당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학부에서 총의치나 크라운 제작 시 무조건 교합기를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테스트에서 통과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라며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교합기 사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최근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발달로 3D 프린터부터 CAD/CAM 등 다양한 디지털 장비를 사용하는 임상가들이 많지만, 여전히 이 디지털 제품이 교합기만큼 정교하지 않다는 게 그의 평가다.
장 원장은 “교합기에서 작업한 것과 디지털 장비로 작업한 출력물의 결과가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점점 디지털이 발전하겠지만 아직까지는 교합기가 더 정확하다. 이번 강연회에서 교합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자세히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합을 어떻게 진료해야 즐거운가’ 질문하는 후배들에게 늘 잘 모르는 것을 잘하기 위해 재미있게, 더 많이 공부하라고 강조한다”면서 “나 역시 학창시절 수학을 못해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의대를 가기 위해 매일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토요일이면 밤샘 수학 공부만 했다. 열심히 하다 보니 성적이 오르고, 성적이 오르니 재미가 있었다”면서 교합도 이와 같은 원리라고 비유했다.

그는 “어려운 공부일수록 계속 책을 보고, 궁금한 점이 있다면 주변에 잘하는 동료에게 묻고 배우면 된다”며 “모든 치료의 기본이 되는 교합의 모든 것을 이번 강연회에서 쏟아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본지는 얼리버드 등록자 중 케이스 상담을 원하는 5명을 선정, 장원건 원장이 강연회 당일 강의에서 교합치료 케이스 상담 및 치료접근방법을 설명하는 ‘얼리버드 등록자 특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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