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본지 창간 7주년 기념 강연회①​​​​​​​
상태바
[특별기획] 본지 창간 7주년 기념 강연회①​​​​​​​
  • 구명희 기자
  • 승인 2018.11.23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일스톤즈치과 장원건 원장 “환자 진료가 즐거운 가장 큰 힘은 ‘교합’”

본지가 창간 7주년을 맞아 개원의들의 임상 멘토 장원건(마일스톤즈치과) 원장을 연자로 초청해 새해를 맞이하는 첫 세미나를 개최한다.

2019년 1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대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열리는 본지 창간 7주년 강연회 주제는 바로 ‘교합’이다.

치료에서 ‘교합’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어떤 치료든 ‘교합’이 잘 마무리돼야 한다는 점을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술자가 인지한 것을 손으로 적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른다.

본지는 장원건 원장을 초청해 △교합을 알면 진료가 즐거워진다 △교합을 알면 진료가 쉬워지고, 디지털을 알면 진료가 재밌어진다 △교합은 환자를 춤추게 한다 등을 주제로 새해 초 치의학의 기본인 교합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연자인 장원건 원장은 장원건임상치과교육원 등을 운영하며 개원의들에게 교합, 보철, 교정 등 다양한 임상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는 인물.

체계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강연을 펼쳐 젊은 치과의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연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본지 창간 7주년 기념 강연회를 통해 교합의 중요성과 접근방법, 임상적용법까지 실질적인 임상 노하우를 전달할 계획이다.

본지는 강연에 앞서 연자인 장원건 원장을 만나 이번 강연회에서 어떠한 노하우를 참가자들과 공유할 것인지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교합’ 왜 중요한가?
“다들 교합이 중요성은 알지만 그만큼  어려워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교합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죠. 아니, 교합을 배웠을 때 환자에게 실제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모르고 배웠죠”

대한심미치과학회 부회장 및 교육원장, 대한턱관절교합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심미와 기능이 중심이 되는 관련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장원건 원장은 치과계 입문 후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는 개원의 중 한 명이다.

소아치과, 구강악안면외과, 교정과, 보철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을 공부했고, 미국 유학 후 한국에 돌아와 개원했을때 보철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고 공부하면서 교합 전문가로 거듭났다.

장 원장은 “경력이 다양하다는 것은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개원 초창기에는 그렇지 않았다”며 “현재 치과가 위치한 낙성대로 치과를 옮기면서 개원가로서의 삶을 제대로 느끼며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원의로서 환자를 보며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큰 힘은 ‘교합’ 덕분이라고 말하는 장 원장.

그는 “교과서에서 교합 용어와 관계를 배우지만, 매일 보는 환자에게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환자의 케이스에 따라 어떠한 치료방법이 적합한지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대부분의 임상가들은 교합의 중요성은 알지만, 실제 임상에 적용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무시하는 경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즉 내가 잘 모르는 치료니, 임상에 잘 적용하지 않는다는 것.

“환자를 진료하면 할수록 더욱 교합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장 원장은 “이번 강연회에서 임상가들이 막연하게 생각했던 교합이 실제 임상과 어떻게 밀접하게 적용되는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연구자들이 역사적으로도 교합을 강조했는지 이해를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치과 테크닉 완성은 ‘교합’
모든 진료 테크닉과 마찬가지로 교합도 아주 다양한 이론을 갖고 있다. 일부 주장을 어떤 이는 반대할 수 있고, 또 다른 주장에 대해 찬성할 수도 있다.

이번 강연회 목표는 교합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씨를 뿌리고,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장 원장은 “보통 세미나에서는 임상 테크닉을 배우지만 이를 정말 자기 것으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토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기에 교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치과대학 학생부터 수십 년 동안 진료한 치과의사까지 누구나 이번 강연회를 들으면 좋다.

그는 “예를 들어 성경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읽고 공부할 수 있는 바이블인 것처럼 교합도 마찬가지”라면서 “교합 입문자에게는 ‘이게 교합이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고, 그동안 다양한 세미나에서 교합을 공부했는데, 내용 정리가 되지 않는 분이라면 이번 강연회를 통해 교합의 개념을 다시 한 번 정리하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교합에 능통한 고수가 강연을 듣는다면, 그동안 본인이 생각했던 교합의 관점과 장원건이라는 사람의 접근 방법이 어떻게 다른가 비교하면서 서로의 장점을 배울 수 있는 재미있는 강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상서 깨달은 ‘교합’ 중요성
“사실 나는 오랫동안 교합 장애를 앓았어요. 어렸을 때부터 왼쪽으로만 저작을 하다보니, 오른쪽으로는 전혀 씹지 못했죠. 치과대학에서 공부를 해도 교합이 좋지 않다는 걸 몰랐는데, 원내생 시절에 한 교수님이 엑스레이를 보더니 30살에 이가 다 빠질 것 같다고 하시는 거에요. 잇몸치료만 하며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했는데, 교합이 문제라는 것은 상상도 하지 않았죠”

장 원장은 교합장애가 근육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느꼈다. 자신 또한 임상에서 얻은 에비던스를 바탕으로 교정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40세가 돼서 교정치료를 시작했고, 끝나고 나서는 두통, 안통이 거의 사라졌다고.

그 후 치과분야에서 교합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확신하며, 치과치료 영역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교합 공부를 시작하면서 수련 받을 때 모 과장님이 ‘공부가 끝나서 개업 후 5년 안에 너의 치료철학을 만들지 못하면 그동안 공부한 것은 모두 물거품 된다’고 말씀하셨다”며 “세미나를 시작하면서 점점 나만의 임상 데이터를 쌓게 되고 교합에 재미를 붙이며, 결국 진료를 재미있게 하는 방법까지 찾았다”고 전했다.

그는 “2010년 처음 교합 세미나를 시작했는데, 그 당시의 슬라이드를 찾아봐도 지금과 기본 토대는 같다. 다만 과거에 비해 에비던스 베이스가 많고, 살이 붙어 훨씬 더 정리가 잘 돼 있는 것 뿐”이라며 “수련 받을 때는 시키는 대로 지식을 쌓는 과정이라면, 임상은 그렇지 않다. 실제 환자를 보면서 임상 케이스를 판단하는 눈이 생겼고, 환자들이 갖고 있는 문제, 교합에서 어떤 부분의 정리가 필요한지 나의 것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쉬운 공부가 없듯 장 원장은 수련 받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이 논문, 교과서 등을 찾아보며 공부하고, 임상 데이터를 찾아가기 시작했다고.

‘교합’ 치료 올바른 이정표 제시
장 원장의 평소 진료철학은 치과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환자에게 올바른 ‘마일스톤즈’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정표에 따라 환자에게 맞는 치료방향을 제시하는 것.

그는 “마일스톤즈라는 단어에는 길의 방향을 안내해주는 의미와 다음 지역까지 얼마만큼의 거리가 남았는지 보여주는 뜻이 담겨있다”면서 “환자가 이러한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했는데, 치과의사는 어떤 치료방향으로 선택하는지 기로에 서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아울러 “치과의사의 치료목표가 환자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사람은 평생 한 세트의 치아로 살아가야 한다. 치과의사는 환자가 치아로 잘 먹고, 편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라며 “평생 건강하고 행복하게 나갈 수 있는 전환점 중 하나가 교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강연회에서 나의 치료철학과 교합의 중요성을 함께 공유하며 참가자들 또한 자신만의 이정표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회는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장 원장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교합의 필요성, 중요성, 그리고 실제 임상에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를 설명할 것”이라며 “교합의 이론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원칙에 입각한 적용법을 함께 다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든 환자의 교합이 다르듯 케이스별로 어떠한 원칙과 치료 관점에서 적용해야 하는지, 가장 중요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방법 등 아주 간단한 크라운부터 시작해 임플란트, 총의치, 교정까지 교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울 것”이라면서 “증례를 중심으로 교합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어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