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박 기자의 베이스볼 스토리:MLB 7개월 대장정 속 무수한 기록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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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박 기자의 베이스볼 스토리:MLB 7개월 대장정 속 무수한 기록과 이야기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2.11.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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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자리 ‘트라웃’과 ‘하퍼’ 중 누구?

 

올해 3월 29일 오클랜드와 시애틀의 일본 개막전으로 시작된 2012 메이저리그(MLB). 지난달 29일 샌프란시스코의 4연승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많은 기록과 이야기를 남기고 끝난 이번 시즌의 핫 뉴스를 꼽아봤다.

■ 지갑 두둑해진 LA다저스
프랭크 매코트라는 나쁜 주인 때문에 공갈 지갑 신세가 됐던 LA다저스가 지난 5월 매직 존슨을 전면에 내세운 새 투자자 그룹에 20억 달러에 팔렸다. 이로써 2004년 3억 7100만 달러에 샀던 매코트는 어마어마한 차익을 남겼다. 당초 LA다저스는 ‘포브스’의 3월 평가액이었던 14억 달러와 비슷한 15억 달러 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LA다저스의 가격은 메이저리그 팀 역대 최고가(2009년 시카고컵스 8억 4500만 달러)를 훌쩍 뛰어 넘었다.

■ 일본 특급 다르빗슈 성공
일본인 선수로서 2006년 마쓰자카 이후 가장 큰 주목을 받고 등장한 다르빗슈(텍사스레인저스). 그는 첫 21경기에서 11승8패 4.57(WHIP 1.46, 피안타율 .238)에 그치며 메이저리그의 벽을 실감하는 듯했지만 그렉 매덕스 인스트럭터의 도움 속에 투구폼을 조정하고 컷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삼으면서 8경기에서 5승1패 2.35(WHIP 0.87, 피안타율 .176)를 기록하며 반전을 예고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6.2이닝 7K 2자책의 호투를 함으로써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데뷔 첫 해 마쓰자카가 첫 24경기에서 13승8패 3.59를 기록하다 마지막 8경기에서 2승4패 7.14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다.

■ 샌프란시스코 WS 우승
1958년 LA다저스와 함께 서부로 건너오기 전까지 5번의 우승 경험으로 우승 1회 경험이 있는 LA다저스(준우승 8회)를 압도했었던 샌프란시스코. 그러나 연고지 이전 후 LA다저스가 5번을 우승(준우승 4회)하는 사이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0년에 이어 또 다시 우승에 성공함으로써 LA다저스와 우승 횟수를 7대 6으로 뒤집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흥행에서도 2년 연속 LA다저스를 추월(샌프란시스코 337만, LA다저스 332만)했다. 내년 LA다저스가 반격에 나서기로 선전포고 하면서 NL 최고의 라이벌전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2011~2012시즌 흥행 대성공
와일드카드 결정전 도입으로 한층 더 흥미진진한 시즌을 보냈다. 이번 MLB 정규시즌 관중은 지난해 대비 2%(144만)가 증가해 총 7485만 9268명의 유료 관중을 유치했다. 이는 경기당 3만 895명으로 엄청난 수다. 게다가 MLB가 입을 다물지 못하는 이유는 구단 매출의 1/3 이상 차지하고 있는 중계권료의 폭등이다. MLB 사무국이 ESPN과 8년 56억 달러, FOX-TBS과 8년 70억에 재계약을 맺음으로써 각 구단들은 새 계약이 시작되는 2014년부터 기존의 2800만 달러에서 2400만 달러가 늘어난 5200만 달러의 전체 중계권료를 분배 받게 됐다. 이는 선수들의 몸값 폭등이 일어나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 트라웃과 하퍼 등장
올해 메이저리그가 얻은 큰 수확 중 하나는 마이크 트라웃(LA에인절스, 21)과 브라이스 하퍼(워싱턴내셔널스, 20)라는 향후 10년간 MLB를 이끌어줄 슈퍼스타를 둘이나 얻었다는 것이다.
트라웃은 팀의 첫 20경기를 놓쳤음에도 최초의 45도루, 30홈런, 125득점, 신인 최초의 30홈런-40도루 등 무수한 대기록들을 제조하며 역대 최고의 신인 중 한 명이 됐다. 하퍼 역시 돌풍을 일으키며 큰 무대에서 강한 스타다운 모습을 뽐냈다.

 

 

[골프] 골퍼들 우승 하려면 차를 사라?
‘New Car’가 행운의 상징 … 구입 후 줄줄이 우승

누구나 한번 중요한 순간 발목을 잡는 ‘징크스’를 경험해 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행운을 가져다주는 ‘길조’도 있기 마련.
최근 프로골퍼들 사이에서 ‘새 차’가 행운의 상징으로 통하고 있다.
골퍼 배상문(캘러웨이)과 자동차는 묘한 인연이 있다.
새 차를 구입하고 나면 우승을 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그런 경험이 있다. 배상문은 지난 2009년 여름 리스로 BMW 5시리즈를 구입했다. 이왕 새 차를 사는 거 조금 좋은 차를 사자는 생각에서 외제차를 샀다. 그러나 매월 할부금을 갚을 게 걱정이었다. 그로부터 한 달 여 뒤 한국 오픈에서 우승했다. 우승상금으로 3억 원을 챙겼다. 할부금을 낼 걱정도 사라졌다.
2011년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났다. 당시 일본투어에서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던 상황에 2년 동안 타오던 차를 팔고 벤츠 CLS63 AMG스포츠카를 새로 구입했다. 그러자 바로 좋은 일이 생겼다. 차를 산 이후 우승몰이를 시작한 것. 8월 말 바나 H컵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행진은 계속됐다. 도카이 클래식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무려 3승이나 기록했다. 차를 산 뒤 벌어들인 상금만 자그마치 20억 원이 넘었다.
올 시즌부터 미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배상문은 미국에서는 렌터카를 이용했다. 그런 그가 얼마 전부터 새 차에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그는 “올 하반기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차를 사면 내년 성적이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골퍼 김하늘(비씨카드)도 새 차를 사기로 마음먹은 뒤 성적이 좋아졌다. 그는 ‘지존’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9월까지 우승이 없었다. 하지만 10월 초 아우디 A6를 계약한 후 ‘러시앤캐시 채리티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에 성공했다. 이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처음으로 상금랭킹 1위가 됐다.
올 시즌 준우승만 4차례 기록하고 있는 골퍼 허윤경(현대스위스)도 새 차가 행운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최근 6000여만 원을 주고 벤츠 C220을 사면서 “차도 샀으니 우승만 하면 된다”고 전했다.

 

[Miss & Nice] 주먹보다 아픈 축구공 ‘어퍼컷’
드로잉 위장해 상대선수 얼굴 과격

축구 경기에서 드로잉은 같은 팀 동료에게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유일하게 손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한 축구 경기에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과 함께 격투기 못지않게 과격한 행위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얼마 전 미국 대학여자축구리그 경기에서 앰허스트 대학의 수비수인 에밀리 리틀이 상대 진영에서 드로잉을 시도했다. 하지만 에밀리 리틀은 공을 동료가 아닌 상대팀 선수 머리에 던졌다. 에밀리 리틀은 1m도 채 안되는 거리에서 상대의 머리를 향해 공을 던진 것.
상대팀 선수를 향해 던진 첫 번째 드로잉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 갔다. 에밀리 리틀 역시 실수라는 듯이 두 손을 올려 사과를 표했다.
문제는 그 다음. 첫 번째 던진 드로잉보다 훨씬 세게 강한 드로잉을 상대팀 선수를 향해 던졌다. 이번에도 첫 번째 드로잉과 같이 목표는 상대 선수의 안면. 얼굴에 공을 맞은 선수는 바로 쓰러졌다.
그러자 심판이 지체 없이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에밀리 리틀은 이번에도 실수라는 듯이 심판에게 어필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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