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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대한구강악안면초음파연구회-임상에서 초음파 진단 응용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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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대한구강악안면초음파연구회-임상에서 초음파 진단 응용⑧
  • 김선종 교수
  • 승인 2018.11.15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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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의 초음파 영상

턱관절 부위 초음파 영상을 촬영하기 전에 개·폐구를 통해 턱관절 부위를 촉진해 위치를 잡은 후 시행한다. 탐색자를 종적으로 위치(Longitudinal Position)시킬 때는 선형 탐색자를 관골궁에 수직, 하악지에 평행하게 위치시킨 후 측두골로부터 영상의 반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악지에서 20~30도 정도 전방으로 탐색자를 기울이며 촬영한다<그림 1>.

탐색자를 횡적으로 위치(Transverse Position)시킬 때는 선형 탐색자를 관골궁에 평행하게 위치시킨 후 관골궁으로부터 영상의 반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5~10도 정도 상하 방향으로 기울이며 촬영한다<그림 2>.

초음파 영상의 특성상 피질골 아래로는 초음파가 통과하지 못하고 반사되기 때문에 과두의 전방과 측방에 대해서만 관찰이 가능하며, 내측은 관찰이 어렵다. 초음파 영상에서 피질골인 과두와 관절와(Glenoid Fossa)는 많은 초음파를 반사시켜 흰색의 고에코(Hyper-Echoic) 영상으로 보인다. 결합조직인 관절낭(Articular Capsule) 및 관절원판후방조직(Retrodiscal Tissue)과 근육인 교근 및 익돌근은 중간 정도의 초음파를 반사시켜 불균질한 회색의 등에코(Iso-Echoic) 영상을 보인다. 빈 공간과 물로 구성된 상·하 관절강은 저에코(Hypo-Echoic)의 검은색으로 영상이 나타나 관찰이 쉽지 않지만, 염증으로 관절강 내에 삼출물이 존재하면 관찰이 더 용이하다. 관절원판(Articular Disc)은 섬유연골성조직으로 저에코의 고리(Halo) 속에 있는 얇은 고에코의 띠 모양의 영상을 보인다. 골 관절염과 같이 과두의 표면에 불규칙성이 있는 경우 초음파 영상에서도 하악 과두 피질골이 불규칙적인 고에코로 관찰되며<그림 3>, 과두 골절의 경우 골절 부위의 불규칙성 및 불연속성이 관찰된다<그림 4>.

초음파 장비는 턱관절 세정술(Arthrocentesis)에서 주사침을 위치시키기 위한 가이드로 사용할 수 있다<그림 5>. 초음파를 보면서 바늘을 상 관절강에 정확히 위치시킬 수 있기 때문에 Blind Technique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초음파 가이드를 이용한 턱관절 세정술은 술자의 숙련도에 영향을 많이 받아 기존 Blind Technique에 비해 시술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나 실시간으로 관절을 관찰하면서 주변의 해부학적 구조물에 대한 침범 없이 관절강에 바늘을 정확히 위치시킬 수 있어 심한 턱관절염으로 관절강이 좁아져 있거나 해부학적 변이로 접근이 어려운 환자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턱관절의 초음파는 턱관절 주위의 병변을 감별 진단하는 데 용이하다. 특히 이하선 상부의 침샘종양은 턱관절로부터 유래된 종양인지, 침샘으로부터 유래된 종양인지를 초음파 영상을 통해 간단히 감별할 수 있다. 관절낭의 Ganglion Cyst, 종창을 동반한 Synovial Chondromatosis 등과 같은 턱관절 질환도 초음파 영상을 통해 원인이 되는 부위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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