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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인프라 구강건강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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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인프라 구강건강에 영향
  • 서재윤 기자
  • 승인 2018.11.09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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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의료 인프라에 따른 의료기관 접근성 차이

인구 1천 명당 치주질환으로 치과를 찾은 환자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 과천시, 환자수가 가장 적은 곳은 경남 의령군으로 나타났다. 지역 의료기관 인프라 차이에 따른 접근성의 차이에 따라 내원 횟수가 달라져 나온 결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간한 ‘2017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보장 인원 1천 명당 치주질환으로 치과를 찾은 환자는 전국 평균 386명으로 조사됐다. 

광역단체에서는 서울이 41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광주 407명, 대전 405명 등이 뒤를 이었고, 적은 곳은 경북(352명), 경남(357명), 강원(358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경기 과천시가 451명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그 뒤로 경기 용인시 수지구(448명), 서울 서초구(445명), 경기 성남시 분당구(444명), 서울 강남구(442명)에서 높은 숫자를 보였다. 가장 낮은 지역은 경남 의령군(323명)이었으며, 경북 봉화군(324명), 경북 칠곡군(329명), 경북 울진군(331명), 경남 영양군(332명)이 뒤를 이었다. 

전체 치과(치과의원+치과병원) 중 한 기관이 담당하는 환자수는 전국 평균 2052명으로, 치주질환이 높게 나타난 위 5개 지역에서는 평균보다 낮거나 조금 높은 약 980~3200명이 나타난 반면, 낮게 나타난 5개 지역에서는 최저 5600명에서 최고 8300명까지 담당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양조(서울대치전원) 교수는 “지역에 따라 의료 인프라가 차이나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치과를 찾는 문턱이 높아 나온 결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또한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지역의 노인 인구 비율과 상관관계를 보였다. 

전국에서 1인당 연간진료비가 가장 많은 곳은 전남 고흥군, 가장 적은 곳은 경기 수원 영통구로, 두 곳의 차액이 200만 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보장 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전국평균 159만 원 이었으며, 전남 고흥군이 281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 의령군(278만 원), 전북 부안군(277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1인당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적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108만 원)였고, 경기 화성시(120만 원), 용인시 수지구(122만 원), 경북 구미시(122만8000원) 등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진료비가 가장 높은 전남 고흥군은 전체 의료보장 인구에서 65세 이상 비율이 38.0%로 높았다. 이외 진료비 상위 10개 지역들도 30% 내외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국 평균인 13.9%를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연평균 진료비가 108만 원으로 가장 낮은 수원 영통구는 65세 이상 비율이 6%에 그쳤다. 경기 화성시와 용인시 수지구도 각각 8.1%, 11.6%였으며 하위 10개 지역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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