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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한가위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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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한가위만 같아라
  • 구명희 기자
  • 승인 2018.09.13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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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8년 만에 구제 금융 체제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그리스에 닥친 숙제는 산더미다. 일자리가 부족해 교육을 잘 받은 젊은 층이 해외로 떠나는 이른바 ‘그리스 탈출’이 이어지면서 실업률은 2013년 27.5%에 달했다.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지 않다.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00명이 증가했지만, 2010년 1월 1만 명이 감소한 뒤 8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최근 일간지 신문 표지를 장식하는 기사는 대부분 ‘최저임금 인상 타격’, ‘소득 줄었다’, ‘경제 침체’, ‘자영업자 애환’ 등 경제부진에 관한 우울한 이야기들 뿐이다.

이러한 가운데 3년 만에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는 걱정의 목소리도 나온다.

예로부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다.

햇곡식과 햇과일 등으로 풍성히 차려진 음식을 먹고 밤낮으로 놀이를 즐기는 민속절의 기쁨이 오래오래 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나온 말이다. 다가오는 추석, 근심과 걱정은 미뤄두고 가족들과 함께 따뜻하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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