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함께 음미하며 산책하실래요?”
“옛 선비의 격조야 어찌 넘보겠습니까만 제멋대로 시구를 고르고, 삶의 여행에서 만난 경물을 사진으로 담고, 또 제 말을 섞어 책으로 엮었습니다. 어찌 됐든 경(景)은 정(情)으로 인해 아름답게 된다 했습니다. 이 사진과 시들이 여러분들 마음속 아름다운 추억 하나를 깨워 되살려낼 수만 있다면 또한 바랄 게 없지 싶습니다”
㈜콩세알 송학선 대표가 『콩밝 송학선의 한시 산책 ‘봄비에 붓 적셔 복사꽃을 그린다’』를 출간했다.
한시를 읽고 가락을 음미하며 떠오른 생각을 담은 글과 그동안 송 대표가 찍은 사진을 나란히 배치해, 마치 한시를 음미하며 산책하는 듯한 저서다.
송 대표가 64수의 한시를 읽는 방식도 『콩밝 송학선의 한시 산책 ‘봄비에 붓 적셔 복사꽃을 그린다’』의 독특한 매력이다.
먼저 한글 독음을 앞세우고 한자가 뒤따른다. 이로써 독자들이 옛 선비들처럼 소리 내 읽어보고 운율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 또한 독자들이 뜻을 해석하는 데 필요한 한자 뜻풀이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설명한 다음, 송 대표의 이야기를 전하는 방식으로 집필했다.
송 대표는 세상 이야기, 인생에 대한 성찰, 자신의 암 투병 이야기 등 64수의 한시를 읽으며 떠오른 생각을 자유롭게 전하며 독자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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