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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 파악이 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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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 파악이 쉬워졌다
  • 서재윤 기자
  • 승인 2018.09.13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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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 개방

성공적인 개원과 병원 확장을 위해서는 개원 입지에 대한 분석은 필수적이다. 시장조사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검토, 이에 맞춰 개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하지만 시장조사 시 지역 의료시장의 특성, 과거 및 현재의 의료수요와 공급 분석, 잠재적 의료수요 분석, 타 의료서비스 기관들의 시장점유율 등 다뤄야할 요인들은 많아 물리적인 한계에 부딪히기 쉽다.

최근 이 같은 개원의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서비스들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50년간 축적된 자치단체 인허가 정보를 개방해 경제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 개방 시스템’을 개선했다.

이번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 개방 시스템’은 17개 시도, 226개 시군구 전국 자치단체의 인허가 자료를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 매일 자동으로 수집하고, 축적된 다양한 인허가 행정정보를 제공한다.

2015년 구축 이후 지적됐던 이용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인허가 데이터의 분류 및 제공체계를 개편해 기존 단순 나열식에서 7개 분야 36개 그룹 189업종으로 분류해 사용자의 편의를 높였고, 인허가 특성상 업종별 제공 형태가 상이한 기본제공 데이터(상호, 주소, 영업상태)와 선택 데이터(용도, 면적, 층수, 다중이용시설, 보험가입 등)를 구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역별 업종 분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으며, 업종지역별 검색도 가능하게 구성해 지역 내 동일업종 현황, 연도별 개업, 폐업 내역, 영업 지속률 등을 파악해 상권 분석과 시장성 검토 등에 도움을 준다.

정윤기 전자정부국장은 “향후에도 행정안전부는 지속적으로 지자체 인허가 데이터 품질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허가 업종 정보를 확대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지분석 전문회사 엠로케이션은 ‘질적포화도’라는 개념을 도입한 메디컬포화도 측정 프로그램으로 입지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질적포화도’는 실제 치과에 방문할 환자의 수 즉, 실질 수요와 병원의 수를 비교한 포화 정도로 해당 입지의 인구수 대비 병원의 숫자만을 비교한 양적 포화도와 달리 정밀한 분석이 가능하다. 

실제 시장을 단순하게 거리나 행정구역으로 측정하지 않고 지형, 지물 등 주변 환경을 고려해 권역을 설정한 뒤 해당 입지에서 이탈, 유입 인구 등을 분석한다. 개원 입지 인근에 치과 수가 많이 않아도 실질적인 수요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치과 수가 많아도 상권 특성상 목적성을 가진 인구가 많이 유입돼 개원이 가능한 경우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엠로케이션 관계자는 “메디컬 포화도 측정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무조건 피해야하는 입지를 1차적으로 거를 수 있다”면서 “자사에서 기존에 이용하던 수작업 방식과 프로그램을 비교한 결과 약 80% 정확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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