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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홍콩치대 임플란트과 Nikos Mattheos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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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홍콩치대 임플란트과 Nikos Mattheos 교수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8.09.1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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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치료 통해 큰 그림 그릴 수 있어야"

세계 1위 홍콩치대의 통합적 접근법 듣다
Mattheos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홍콩대학교치과대학(University of Hong Kong)은 탁월한 연구와 임상실적으로 2016~2018년 3년 연속 QS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한 세계 최고의 명문 치과대학이다.
이번에 덴탈아리랑이 만난 Nikos Mattheos 교수는 홍콩대학이 심혈을 기울이는 Implant Dentistry 분야를 이끄는 임플란트과 조교수로, ITI 펠로우이자 홍콩 ITI 아카데미 코스디렉터를 맡고 있다. 최근 Straumann Lecture Tour 일정차 한국을 찾은 그를 덴탈아리랑이 만났다. 
덴탈아리랑 글로벌팀

Dental Arirang 개인과 Hong Kong 치과대학 현황을 소개해 달라

Prof. Mattheos 그리스 아테네 치과대학 졸업 후 스웨덴 말뫼 대학에서 치주과를, 스위스 베른대학에서 치주와 보철을 수련하며 치주와 임플란트 보철의 기본을 접했다. 당시만 해도 임플란트는 통합적 수복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개념이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스위스 베른대학과 호주의 임플란트 프로그램을 통해 보철을 접하는 과정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통합적인 치의학 분야의 관점으로 보게 됐다. 

6년 전 Prof. Niklaus Lang의 제안으로 홍콩대학 임플란트과로 왔다. 당시 홍콩대학의 임플란트만을 위한 통합적인 접근을 제시하는 전문 프로그램이 가슴에 와닿았다. 홍콩대학은 현재도 환자의 임플란트 진료를 처음부터 끝까지 케어하는 통합적 접근법을 중시하고 있다. 

Dental Arirang 이번 방한 강연의 주요 주제는?

Prof. Mattheos 강연 주제는 ‘Minimal Invasive Implant Dentistry’이다. 우리는 임플란트에 대해 단순히 테크닉이나 서저리 분야에 치중하기보다 철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과학과 기술이 발달하면서 과거의 침습적 범위와 수준은 점차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

20~30년 전 8시간 이상 수술부위를 노출시키면서 수술하던 수준을 탈피하고, 어떻게 하면 환자의 창상 노출을 최소화하고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지가 핵심 포인트다.

이를 위해서는 크게 3가지 원칙이 필요하다. 마치 빈 집에 도둑이 다녀가듯이, 임플란트 접근법도 긴밀하고, 신속해야 하며, 흔적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 

즉, 첫째, 인체조직의 손상을 최소화 해야 한다. 둘째, 환자를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게 하는 것 즉, 구강안팎에서 신속한 시술을 위해 수술준비 단계부터 시행 이후까지 절차를 간결하고 신속하게 해야 한다. 구강밖에서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시술 시 사용하는 기구 및 순서 등의 프로세스를 단순화하자. 셋째, Biology를 잘 이해해야 한다. 조직손상을 최소화하고, 봉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면 치유나 합병증, 부종 등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Dental Arirang 임플란트 치료에서 중점이 돼야 할 분야는?

Prof. Mattheos 임플란트는 악안면외과, 보철, 치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환자가 치료 후 모든 담당 전문의를 개별로 찾아갈 수는 없다. 현재 임플란트는 전문의뿐 아니라 일반 개원의들도 훌륭하게 해낼 수 있는 분야다. 진료 계획 수립 후 세부적으로 복잡한 진료의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부분도 있지만 우리의 목표는 일반 개원의들도 충분히 책임있게 임플란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치료계획과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수립하고 교육하는 것이다. 

각 과별 전문가들은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리기 힘들다. 환자와의 긴밀한 관계를 위해 오히려 개원가에서 종합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홍콩대학은 이런 점을 커리큘럼에 반영하기 위해 2013년 이래 통합 프로그램을 준비해왔다. 문제는 자원과 시간이다. 홍콩대학은 다행스럽게도 이 부분에서 전문가를 확보할 수 있었다. 2016년에는 글로벌을 대상으로 온라인 코스를 개설하기도 했다. 전 세계에서 3년 과정의 임플란트를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Postgraduate 프로그램을 보유한 치과대학은 홍콩, 암스테르담, 로마린다 대학 등 3곳뿐이다. 그런 점에서 홍콩대학에 몸담고 있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Dental Arirang 이번 강연에서 Roxolid를 주목했는데 …

Prof. Mattheos 임플란트는 더 작게, 더 가늘게 발전해왔다. 좋은 임플란트를 선택하면 치료기간을 확보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Roxolid System은 비교적 보수적인 Straumann System이 최근 수년간 가장 다양한 변화를 적용한 시스템이다. Roxolid 자체는 기존 임플란트 시스템과 프로토콜이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과학의 발달로 좀 더 강한 임플란트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과거에는 임플란트 적용을 생각하기 힘들었던 적응증에도 가는 직경의 임플란트를 사용할 수 있다. 즉, 과거 4.1mm의 임플란트 역할을 이제는 3.3mm나 2.9mm가 대신할 수 있을 정도로 물성이 강해지고 우수해졌다. 이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많은 양의 골이식도 불필요하고 어려운 케이스에서도 초기 안정성을 갖춘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해졌다. 

Dental Arirang 향후 임플란트 덴티스트리의 발전 방향을 예측한다면?

Prof. Mattheos 임플란트의 침습적인 요인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과거 10mm미만 길이의 임플란트는 위험도가 높다고 여겨졌지만 이제는 좀 더 가늘고 짧은 길이의 임플란트들이 훌륭하게 잘 역할을 해내고 있다. 골 결합 부분에서는 대부분 98~99%의 골결합 개선이 완성단계에 들어섰다고 생각한다. 초창기 머신 표면에서의 6개월 후 성공률이 60%에서 시작했다면 이제는 6주 미만에서 99%에 가까운 성공률을 나타낸다.

인체는 절대적인 치유기간이 필요하므로 골결합 분야의 큰 진전은 당분간 어렵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연조직 분야는 지난 50년간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많은 발전과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향후 임플란트 선택은 장기적인 임상 결과를 살펴볼 수 있는 근거가 뒷받침될 것, 단순하면서도 생물학적 고려조건을 염두에 둘 것, 시스템 변경이 잦거나 부속품 공급에 차질이 없는 장기적인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권을 접하면서 국가별 시스템들이 의료체계에 반영되는 경험을 통해 겸양과 균형적 시각을 배울 수 있었던 점은 개인적으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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