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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치과 게시용 포스터 제작한 단국대학교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박정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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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치과 게시용 포스터 제작한 단국대학교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박정철 교수
  • 이주화 기자
  • 승인 2018.09.06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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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치과치료 주의사항 쉽게 설명하세요”

박정철(단국치대 치주과학교실) 교수가 ‘임플란트 수술 후 주의사항’을 담은 일러스트를 포스터로 제작, 배포한다.

박 교수는 이 일러스트를 개원가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본지와의 협업을 통해 본지 9월 10일자 신문에 게재했다<관련기사 12면>.

그는 “치과에서 환자에게 전달하는 주의사항 또는 동의서의 글씨가 작아 가독성이 떨어진다”면서 “대부분 진료나 수술을 마친 후에 주의사항을 설명하다 보니 환자가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이를 접하게 됨에 따라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의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수술 결과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안타까워 가독성이 높고 효과적으로 주의사항을 전달하는 수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일러스트를 제작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그의 일러스트는 주의사항을 더욱 유머러스하게 표현해 눈길을 끈다. 

박 교수는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 때문에 꼭 지켜야 하는 주의사항임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복잡하고 귀찮은 잔소리처럼 여겨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 환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만화라는 수단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만화는 실제 교육 영역에서도 흥미 유발 등으로 많이 활용되는 수단”이라며 “만화로 그려진 주의사항은 해외에도 거의 없는 것 같다”고 임상가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 교수는 “현재 사회는 초고령화가 진행 중이고, 고령자를 위해 신문의 활자나 지하철 안내판 등은 점점 크기가 커지는 추세”라며 “치과에서도 문자를 사용하는 것보다 만화를 이용해 주의사항을 전달하면 더욱 쉽게 설명할 수 있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국민 구강건강의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제작한 임플란트 주의사항 외에도 발치, 신경치료 등 다양한 치료 별 주의사항을 만화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할 예정”이라며 “필요한 콘텐츠가 있다면 이메일을 통해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전했다. 

박 교수는 “앞으로도 제작할 자료 또한 덴탈아리랑을 통해 누구나 저작권과 관계없이 손쉽게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각 병의원마다 치료 후 주의사항에 차이가 있어 표준적인 주의사항이 제시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학계에서 제시 또는 인정하는 기준이 되는 주의사항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 일러스트 주의사항이 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제 치과치료의 기술과 재료의 발전은 거의 완성의 단계에 왔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시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주의점이나 환자의 주의사항 이행 등, ‘RISK’의 관리가 수술 성공률을 좌우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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