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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트리뷴] 셀프 투명교정 장치 출현에 교정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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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트리뷴] 셀프 투명교정 장치 출현에 교정계 우려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8.09.06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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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주에 DIY 교정용 키트 등장 … 저가로 대중 공략나서
호주 시장에 등장한 DIY 투명교정(automated aligner)의 출현은 일부 교정치과의사들에게는 우려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환자의 건강이나 교정치과에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Photograph:edwardolive/Shutterstock).

SYDNEY, Australia: 치과의료관광과 셀프(DIY) 비니어는 한동안 치의학계에서 논란의 대상으로 최근 DIY 교정용 키트가 등장하면서 개원가에 파괴적이고 위험한 품목이 하나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아직도 교정치료 비용이 높기 때문에 치열을 고르게 배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호주의 EZ Smiles는 치아교정용 투명교정 장치를 환자에게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의 디렉터인 Ed Ambrosius는 Dental Tribune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비용과 진료 약속시간 등의 문제로 기존 교정치료를 하지 않는 경증에서 중등도의 케이스만을 다룬다”면서 “앞으로 셀프투명교정 시장은 성장할 것이다. 치간 삭제나 어태치먼트가 필요한 케이스들은 기존 교정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취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동사의 웹 사이트에 따르면 이 과정은 3단계로 구성된다. 환자는 설문지를 작성하고 인상 키트를 구입한 후, 인상을 채득해 보낸다. 이를 통해 EZ 전문가는 환자별로 치아배열이 적합한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치아 교정은 치료계획과 함께 맞춤형 투명교정 장치가 제공되면서 시작된다. 이 모든 것은 환자가 교정전문의를 직접 만나지 않고도 이루어진다.

교정장치 가격은 지불 방법에 따라 다르다. 1차 인상 키트는 99호주달러(원화로 약 8만원)다. 그러나 교정장치가 환자에게 맞지 않으면 전액 환불된다. 비용은 일주일에 41.35호주달러로 최종 치료 완료까지 약 2499호주달러(약 200만 원) 또는 선불로 2149호주달러(약 170만 원)가 소요된다.

Ambrosius는 “환자들의 반응은 대단했다. 우리는 미국과 유럽의 ‘원격치과’ 성공과 Invisalign이 SmileDirectClub을 통해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에 시작했다”며 “이것은 우리가 보는 기술 혁명을 토대로 한 미래로 가는 길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데이터베이스에는 1000명이 넘는 환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인접면 삭제가 작은 경우도 있어 이 수치는 감소하기도 한다. EZ Smile은 자신들의 시스템으로 치료할 수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하고자 하는 치과의사들과의 파트너십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호주교정치과의사회(ASO, Australian Society of Orthodontics)의 서 호주 지부 Dr. Howard Holmes는 인터뷰에서 “최근 우편 주문이나 DIY 투명 교정 플라스틱 장치를 일반 대중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기업형 스타트업들이 등장하는 것은 호주 교정전문의들에게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ASO는 이들과 같은 새로운 파괴적인 산업에 대한 규제가 명백히 부족하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업체는 환자에 대한 서비스나 ‘치료’하는 치과의사나 교정전문의가 없기 때문에 DIY 교정장치들은 전통적인 규제 체계에도 속하지 않는다”면서 “대중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때 되돌릴 수 없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기존 교정전문의들의 우려에 대해 Ambrosius는 “대부분의 교정전문의들은 우리가 스펙트럼 중 보다 낮은 미용단계라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며 “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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