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MBA] 바로 쓰는 치과경영 이야기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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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바로 쓰는 치과경영 이야기 ②
  • 최경옥 컨설턴트
  • 승인 2018.08.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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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人事)가 만사(萬事)가 되는 방법

국보 1호 숭례문이 화재로 일부가 소실돼 다시 복원된 건 2013년도의 일이다. 복원되는 과정에 대목장이 간간이 출연해서 어떤 나무를 어떻게 맞추고 설계하는지 설명하는게 그즈음의 주요 뉴스거리였다.

목조 건물의 특성상 각각 나무의 성질과 크기에 맞게 적절한 위치에 잘 쓰여져야 전체적인 조화도 이루고 튼튼한 건축물로 완성 된다는 설명이었다. 

예를 들어, 서까래로 쓰는 나무는 가장 곧고 잘생긴 나무로 지붕 사이를 연결할 때 사용하는 좋은 나무지만, 이것을 기둥으로 쓰면 쉽게 무너져서 지붕의 하중을 받는 위치에만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적절한 자리에 잘 쓰면 유용하지만, 다른 용도에 잘못 썼을 땐 쓸모도 없고 오히려 다른 기능까지 훼손하기도 한다.

치과에서 인력을 배치하는 문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보통 연차가 많고 경력이 쌓이면 순서대로 팀장, 실장 등으로 직책을 맡는경우가 많은데 능력과 관계없이 의례상 또는 떠밀려서 맡는 경우라면 그만큼 손실도 따라오기 마련이다.

특히, 조직에서 뒤에 ‘○○장’이 붙는 자리는 직원으로서만이 아닌 중간 관리자의 영역도 포함되기에 ‘조직의 뜻에 따라 직원을 이끄는 능력’이 먼저 필요하다. 그 위치에 맞는 적임자인지를 먼저 평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고 한다.

자! 그렇다면 이제는 나머지 직원들을 어떻게 코치하고 리드할 것인가의 문제가 남는다.
직원을 코칭하는 방법에는 직원의 능력과 성향에 따라 위임, 지도, 격려, 지시가 있다.

1. 기술도 높고 의욕도 높은 직원: 직무를 믿고 맡겨도 된다. 방치, 방임과는 다른 위임이 가능한 직원.

2. 기술은 낮은데 의욕이 높은 직원: 지도하면서 가르치고 연습시킨다. 과정이 힘들어도 참고 노력하는 직원.

3. 기술은 높으나 의욕이 낮은 직원: 격려해주고 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칭찬하면 이해하고  따라오는 직원.

4. 기술도 낮고 의욕도 낮은 직원: 현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을 지시한다. 기회는 주되, 전혀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정리해야 할 직원.

이 4가지 유형의 직원들을 코칭하는 데서 중요한 것은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직장이기에 일적인 관계를 우선시해야겠지만, 인간적인 동기 부여가 함께 이뤄져야 실패할 확률이 적다.

개개인이 맡은 일을 잘 수행하려 노력하는 것이 우리 고객인 환자를 기쁘게 한다. 그렇게 되면 치과는 나를 꼭 필요한 사람으로 인정하게 되고, 결국 나와 치과 전체가 행복하게 된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게 도와주는게 핵심포인트다.

그래서 인사(人事)가 만사형통(萬事亨通)의 기본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닌 것이다. 직원이 행복한 치과가 가장 행복한 치과이다.

기억하자! 행복한 우리 직원들이 원장님의 진료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우리 치과 최고의 홍보 대사임을 잊지 말자!

최경옥 컨설턴트
㈜넥스퍼 컨설팅
blog.naver.com/dental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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