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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Aristidis Tzelepis “치과기공사, 우리는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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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Aristidis Tzelepis “치과기공사, 우리는 전문가”
  • 신용숙 기자
  • 승인 2011.12.26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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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taurum Technical Manager

▲ Mr. Aristidis Tzelepis
Mr. Aristidis Tzelepis는 치과기공사로 매년 한국에서 파샬덴쳐 세미나를 펼치고 있는 독일 Dentaurum사의 기술 및 마케팅 담당 매니저이다. ZERO 핫뉴스 코너에서 그를 만났다.

간략히 자신에 대한 소개를 한다면?
10살 때 가족전체가 그리스에서 독일로 이민 온 1.5세대다. 기공학교 졸업 후 기공소에서 3년반 견습생 시절을 거쳐 7년간 기공소에서 근무했다. 1981년 독일 덴타룸(Dentaurum)사에 입사해서 기술 및 마케팅 담당으로 40년 가까이 근무하고 있다.

주요업무인 마케팅외에도 전 세계 약 70여개국을 다니며 기공사로서 보철분야의 세미나와 강의를 맡고 있다. 특정 분야에 집중했다기보다는 포세린에서 파샬, 풀덴쳐 분야까지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강의와 세미나를 실시해오고 있다.

한국기공계의 친구로서 그 동안 어떤 변화를 느꼈나?
한국을 방문한지는 벌써 28년째다. 물론 수많은 에피소드도 있지만 가장 큰 변화는 치과기공사의
지위가 많이 격상된 점이다. 치과기공사와 치과의사의 관계가 과거 일방적인 수직관계에서 이제
는 평등한 파트너 관계가 되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

치과기공사는 전문가로서 존중 받고 있다.
치과의사와의 커뮤니케이션 면에서도 점점 동등해지고 있음을 느꼈다. 비록 한국어는 못해도
상황파악에는 어려움이 없다(웃음).

기공사의 역할, 어떻게 전개될까?
한국도 그렇지만 치과기공사는 어디가나 숙련된 기술을 갖춘 전문직업인이다. 독일의 경우, 치과기공사들 역시 너무나도 열심히 배우려고 한다. 수많은 세미나, 강의를 찾아 다니며 기술을 연마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기공계가 자동화되면서 이런 숙련도의 중요성이 떨어지고 있는 점은 아쉽다.

덴타룸에 장기근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덴타룸은 1886년 창립되어 코카콜라, 벤츠, 자유의 여신상과 동갑인 오랜 역사의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교정과 보철전문 기업으로 약 5800여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기공관련 제품을 포함한 보철분야에서 전체 매출의 절반정도가 나올 정도로 보철분야 비중이 높다.

1981년 처음 입사할 때만 해도 회사 사장이 전체 직원의 이름을 다 꿰고 있을 정도로 가족적인 분위기었다. 당연히 각 사원들 모두 내 회사라는 책임감이 충만했다. 현재는 전체 인원이 약 500명 이상이고 전 세계 각국에 9개의 자매회사를 둔 큰 조직으로 성장했다.

이제 과거의 가족중심적인 기업문화는 어느 정도 바뀌었지만 회사기업 고유의 문화는 살아있다. 언제든 직원이 사장면담을 원하면 문을 열고 들어가서 비즈니스나 개인적인 문제까지도 거리낌없이 상담할 수 있다. 나를 포함한 덴타룸의 직원들이 경영진을 신뢰하고 존중하는 이유다.

ZERO독자들에 대한 조언을 한다면?
사람은 누구나 항상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운다. 조언보다는 지침이라고나 할까? 항상 호기심을 갖고 배우려고 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할 때 더 이상 발전은 없다고 생각한다.

Mr. Tzelepis의 강의는 항상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강의가 인기인 이유는 어떤 질문에도 항상 단답식의 대답만 고집하지 않기 때문이다. Why를 설명하기 위해 그는 전체를 보고 각론을 논한다. 자신이 걸어왔듯 그의 수강생이자 동료인 치과기공사들이 나무와 숲을 함께 볼 수 있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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