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ZEISS Korea Peter Tiedemann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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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ZEISS Korea Peter Tiedemann 대표이사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8.08.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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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학 역사 만든 기업, 치과의사 파트너 되다

ZEISS는 1846년 독일 Jena에서 설립된 172년의 역사를 지닌 기업이다. 2016/17년 기준 연매출 53억 유로(약 7조원)를 기록한 광학 및 광전자 업계의 글로벌 리더로 독일 Oberkochen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27,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덴탈아리랑은 ZEISS그룹의 한국법인 ZEISS Korea의 피터 티데만(Mr.Peter Tiedemann) 대표이사를 만나 한국 의료 및 치과시장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브랜드는 단지 로고가 아닌 고객에 대한 약속입니다. 고객들은 ZEISS의 제품을 구입하고, 그 가치를 기대합니다. 그 속에는 브랜드의 약속이 있죠. 고객의 믿음을 좋은 방향으로 유지하는 것은 브랜드의 힘입니다”

Peter Tiedemanne대표는 2009년부터 한국법인 ZEISS Korea의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뮌헨 공대 기계공학 엔지니어출신으로 30여 년간 유럽, 중동, 아시아 각국의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경험을 토대로 2009년 이래 한국 ZEISS를 이끌고 있다.  글로벌 기업이 바라보는 한국시장, 그중에서도 치과시장에 대한 견해는 어떨까? 

삼성전자 반도체도 ZEISS 기술력 

피터 티데만 사장은 ZEISS의 사업영역이 흔히 알려지듯 렌즈 분야에만 국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가 반도체 산업에서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 잘 모를 것이다. 실제 ZEISS Korea에서 가장 큰 사업 부문은 반도체와 의료기기 부문”이라며 “ZEISS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주요 핵심 파트너로서 반도체 업계에서 높이 평가할 정도로 그 역할은 실로 막중하다”고 설명했다.

“ZEISS는 1846년도에 설립돼 올해로 172주년이 됐다”고 소개한 그는 “초창기에는 광학(Optic)과 광전자(Optoelectronic) 산업에만 중점을 뒀지만 현재는 반도체 제조 기술 사업, 연구 및 품질 기술 사업, 의료기기 사업, 비전 케어 사업 등 4개 사업 부문으로 나뉜다”며 각 산업군에서 보이지 않는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ZEISS의 핵심 기술력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ZEISS가 하는 일 그리고 기술력

ZEISS 기술은 10나노미터 미만의 작은 크기의 구조를 명확하게 볼 수 있게 해준다. 통합 집적회로(Integrated Circuits)나 칩(Chips)을 생산한다면 아주 작은 크기의 구조지만 우리 삶과 뗄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곳에 존재하며 이런 반도체 칩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ZEISS의 역할은 1나노미터급의 원자 수준에서도 각 제조 기업들이 품질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즉 작은 것을 더욱 작게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바로 ZEISS의 광학 기술력이다. ZEISS는 실제 이 시장에서 거의 100퍼센트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권위를 갖고 있다.

실제 ZEISS의 한국 사업 부문 중 가장 큰 비중은 반도체와 의료기기 부서가 꼽힌다. 4개의 사업 분야가 있지만 각 사업 부문들 간에는 많은 연결고리가 존재한다. 

자이스는 1846년 회사 설립자인 Carl Zeiss가 독일 동부의 Jena에 설립한 정밀 기계 및 광학 기술 공장에서 출발, 반도체 제조 장비, 3차원 측정기, 전자현미경, 의료기기, 안경 렌즈, 카메라 및 영화 촬영 렌즈, 쌍안경, 플라네타리움 기술을 개발하며 광학기술의 역사를 만들어왔다. 

ZEISS 한국법인은 1986년 설립 이래 이들 광학기술을 통해 반도체 산업, 재료공학 및 유전공학 등 첨단 기초과학 연구 분야에서 한국 광학 기기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해왔다.

ZEISS 전략적 세그먼트, 치과시장

티테만 대표는 “치과는 매우 흥미로운 분야”라면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치과에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았지만 치의학의 잠재성은 이미 잘 알고 있다. 우리에게 치과는 전략적인 세그먼트”라고 밝혔다. 

의료기기 사업 부문은 ZEISS Korea에서 가장 큰 분야 중 하나이다. 실제 전국 의과대학의 신경외과는 모두 ZEISS 의료기기를 사용한다. 

치과사업 분야는 전체 의료기기 시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직은 미미하지만 ZEISS는 치의학의 가치와 시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 치과시장을 ‘중요한 전략적인 시장’으로 보고 새로운 솔루션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차별화된 브랜드 명성 이어간다

독일은 세계적인 명성을 보유한 브랜드들이 많은 국가 중 하나다. ZEISS는 연 매출의 약 11% 수준의 R&D투자를 실행하고 있으며, 인공위성 등 첨단 분야에서도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제품군의 절반 정도는 출시된 지 3년 이내의 신제품일 만큼 기술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 치의학의 수준에 대해 “매우 인상적”이라고 밝힌 그는 “개인적으로도 치과진료의 중요성 그리고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며 “한국치과시장에서도 ZEISS의 최첨단 기술이 치아건강을 위해 고객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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