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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채종문(원광치대 대전치과병원 치과교정과) 교수KORI 특수장애자 교정지원 사업 동참 … “환자에게 새로운 삶의 힘 주는 보람 느껴”

 “지금도 많은 치과의사들이 특수장애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진료 지원사업이나 봉사활동에 묵묵히 함께 하고 있어요. 물론 때로는 힘들 수도 있고, 귀찮을 수도 있지만 이런 활동들이 결국 환자의 인생뿐만 아니라 치과의사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더 많은 자양분이 되는 만큼 더욱 많은 치과의사들이 참여하길 바랍니다”

채종문(원광치대 대전치과병원 치과교정과) 교수는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이하 KORI)에 가입해 지금까지 구순구개열 환자 치료지원 사업에 참여하며 KORI의 나눔 철학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회원이다.

1977년 김일봉연구소로 시작한 KORI는 1984년 사단법인으로 변신하면서 구순구개열 환자 등의 특수장애자 치과 무료진료 및 치과교정치료를 목적사업으로 선정하고, 구순구개열 환자 1인당 1년에 100만원씩, 최대 500만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참여한 채 교수는 어언 30여 년 세월을 구순구개열 환자 치료지원사업에 함께해 온 인물.

그는 “초창기에 이 사업이 잘 자리 잡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한 것이 시작이 됐다”면서 “오랜 기간 많은 치료가 필요한 구순구개열 환자들에게 작게나마 교정치료의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이끌렸다”고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채 교수가 KORI의 이 사업을 통해 치료한 구순구개열 환자는 약 5~6명.
채 교수는 “이들을 치료하면서 치과교정의사로 살아가는 보람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일반적으로 구순구개열 환자는 성형외과에서 상당기간 치료를 받고, 치과치료를 이어간다. 안면부의 정상적인 발달을 위해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지만, 완벽한 치료도 어려운데다 성장기에 사춘기를 지나며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는 “구순구개열 환자를 처음 만나면 이들 대부분이 대화를 잘 하지 않으려고 하고, 부모조차 죄책감에 위축된 경향을 보여 친해지는 데에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교정치료 기간 동안 치료의 진행은 물론 치과의사, 스탭들과 친밀감을 쌓는 과정을 통해 이들은 점차 사회적으로 회복하는 변화를 겪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일련의 변화에 채 교수는 “교정치료 자체도 의미 있지만, 환자들이 인생을 살아가는 힘을 얻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채 교수는 구순구개열 환자의 치료가 치과의사의 보람에 그치지 않도록, 국가 차원의 시스템이 탄탄하게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 교수는 “선천성 질병인 구순구개열의 치료는 환자의 출생 후 평생 동안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이런 성격의 치료를 개인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구순구개열 치아교정 급여화의 올바른 급여기준 설정을 비롯해 각 지역 거점 병원에 구순구개열 환자를 협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국가 차원의 인프라가 마련된다면 더욱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정기자  hj2@dentalarir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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