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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단일 결손부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을 위한 보철적 접근 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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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단일 결손부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을 위한 보철적 접근 ⑫
  • 구기태 교수
  • 승인 2018.07.19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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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크라운 디자인

지난 회차에서는 임플란트 크라운의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대구치와 같이 넓은 부위에서는 TL임플란트를 사용하는 것이 보철적으로 가장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 만약 보철적으로 가장 불리한 Internal Type의 BL임플란트를 선택해야 한다면, 가능한 정확한 위치에 충분한 깊이로 넓은 직경의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위치를 조금이라도 벗어난 경우에는 이를 절충하기 위한 공간적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임플란트가 얕게 심어진 경우가 보철적으로 절충하기에 가장 어려우며, 이 때 ‘Half-pontic’ 컨셉을 이용하면 적극적으로 공간을 관리해줄 수 있다<그림1,2>.

상기 방법은 다수의 임플란트를 연결해 보철물을 제작하는 경우에 공간을 재분배함으로써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임플란트의 위치를 보철적으로 보상하기 위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로 인해 캔티레버가 발생할 수 있음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교합조정을 항상 동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림3>.

임플란트의 M-D측으로 위치 문제가 있는 경우, 위와 같이 공간 재분배를 통해 구강 위생관리가 가능하도록 디자인할 수 있으나, B-L측 위치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크라운 크기를 줄여주는 디자인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이런 경우 무리하게 크라운 형태를 변형시키면 보철물 하방으로 치태가 침착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특히 임플란트를 깊게 식립한 경우 치은 하방에서 이런 문제가 더욱 발생하기 쉽고, 이것이 적절히 관리되지 않는다면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이어진다<그림4>.

임플란트 크라운에 대한 디자인을 시행함에 있어서 Emergence Profile을 비롯한 전체적인 형태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교합면 디자인도 이에 못지않게 무척이나 중요하다. 크라운의 교합면 디자인이나 재료는 임플란트 보철물 전체가 받게 되는 교합력의 양을 결정하므로 장기적인 예후와 관련된다.

임플란트 주위염의 대부분은 보철물 자체적인 원인으로부터 시작해 반복적인 교합력으로 그 증상이 악화되면서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과도한 교합력의 집중은 임플란트 주위조직에 파괴적인 교합외상을 가한다고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임플란트의 교합조정은 그 어떤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한 교합면 디자인과 재료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교합면 디자인은 넓게 형성된 Central Fossa와 돌출되지 않은 낮은 높이의 Functional Cusp, 가능한 부드러운 Ridge형태, 인접 치아와 동일한 수준의 Marginal Ridge 및 음식물이 빠져나갈 Escape Way를 포함해야 한다<그림5>.

교합면 재료는 그 완충 효과에 따라 골에 전달되는 하중에 영향을 준다. 도재는 교합력 과부하 또는 집중에 따른 도재 파절 등의 눈에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금속이나 지르코니아의 경우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 예측하기 어렵다. 특히 지르코니아는 강한 표면 경도에도 불구하고 표면 질감, 즉 표면이 굉장히 매끄러운 특징이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대합치 마모가 잘 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는 반대로 생각해보면 과도한 교합력이 존재하는 경우에도 대합치 마모가 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임플란트를 통해 골에 하중이 전달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것이므로 결과적으로 더욱 주의 깊은 교합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지금까지 알아본 것처럼 대부분의 임상에서는 고정체와 지대주 디자인의 큰 변화를 줄 수 없기 때문에 크라운 디자인에 대해 충분히 고민을 해보고, 필요 시 진단 왁스업 및 임시치아를 통해 확인과정을 거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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