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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제4회 이보클라비바덴트 주최 국제 전문가 심포지엄 IES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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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제4회 이보클라비바덴트 주최 국제 전문가 심포지엄 IES 현장을 가다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8.07.12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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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서 디지털로 변화 여정’ 우리는 어떤 준비와 실행을 하고 있나?

지난달 14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전 세계 치과의사 및 치과기공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4회 Experts Circle & International Expert Symposium이 ‘The Quality of Esthetics’란 대주제 하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덴탈아리랑은 이탈리아 로마 현지 특별 취재를 통해 전통적인 치과기자재 기업에서 유럽 치의학계의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변화 흐름과 함께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화를 추구하는 Ivoclar Vivadent를 만날 수 있었다.  

2년마다 열리는 ‘IES’는 Ivoclar Vivadent(이보클라 비바덴트, 이하 이보클라)사가 주최하는 국제 전문가 심포지엄이다. 올해는 유럽을 중심으로 1,000여명의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들이 참여했다. 

Dr. Andreas Kurbad(독일), Dr. Stefan Koubi(프랑스), Hilal Kuday(터키), Oliver Brix(독일) 등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 등 18명의 유명 연자들이 디지털 덴티스트리와 치의학의 만남, 현재와 미래에 대해 열강을 펼쳤다. 

이번 심포지엄은 처음으로 이틀 일정으로 진행됐다. 

아날로그 치의학이 점차 디지털화되며 등장해 온 다양한 소재, 장비, 증강현실 등 최첨단 테크놀로지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봤다. 

각 연자들은 디지털 영역을 활용한 임플란트, 치주, 보철, 덴쳐 등 환자맞춤식 치료접근법과 치과와 치과기공소간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등에 관해 열띤 토론과 정보를 나눴다. 

전 세계 치과시장 매년 3%대 성장세

이번 심포지움에서 Ivoclar Vivadent AG의 Robert Ganley CEO는 기조연설에서 “전 세계 치과시장은 약 2.5~3% 성장, 치과분야는 약 3% 성장, 치과기공소는 0~1% 성장으로 다소 정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보클라는 2017~2018년에 4.5% 성장을 기록했다. Ganley 회장은 “디지털로 급변하는 치의학계 내부의 변화외에 대외적으로 환자들의 정보력이 높아지고 있어 업계도 이에 대한 대비(be prepared)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Ivoclar Digital 브랜드를 중심으로 향후 심미치의학과 디지털의 결합을 통해 치과계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보클라는 지난해 스위스 IT기업 Kapanu와 미국시장 내 중저가 지르코니아 브랜드 Sagemax 인수를 통해 IT기술과 디지털 제품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Dental Softworks 등의 소프트웨어, 시각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Kapanu의 Smile Design등을 통해 디지털 시장에서도 브랜드 명성을 유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날로그서 디지털까지

치과의사들과 치과기공사들이 아날로그 세상에서 배워온 것들을 디지털 환경에서는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올해 IES의 18명의 연자들의 공동 화두는 바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변화’였다. 이들 연자 중 Dominique Vinci는 디지털 스캔으로 출발하는 디지털 기술이 수복치료 전 과정에 걸쳐 많은 장점을 제시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Oliver Brix는 ‘치의학이여 어디로 가는가?(Quo vadis, Dentistry?)’의 주제를 통해 디지털 기술이 제공하는 모든 장점들의 목적은 치아수복물의 성공적인 완성이며, 이를 위해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팀의 지식과 전문성, 치료 목표, 유능한 계획, 숙련되고 환자 지향적인 치료에 대한 명확한 비전 그리고 헌신과 열정이 매우 중요함을 여러 임상증례를 통해 제시했다. 특히 기존 아날로그 제작법과 디지털 기술을 조화롭게 반영시킨 증례들로 주목받았다. 

아울러 독일의 Dr Andreas Kurbad와 프랑스의 Stefan Koubi 교수팀이 터키 Hilal Kuday와 함께 보여준 디지털 보철제작 워크플로우는 국경을 떠나 환자를 위한 성공적인 보철물의 팀워크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철성 보철 제작법에 대한 아날로그 Vs. 디지털 프로토콜의 비교도 이번 심포지엄의 주요 연자들이 다룬 주제였다. 

연자들의 공통적인 결론은 “치과의사도 치과기공사에게도 디지털 테크놀로지는 자연치아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수단, 즉 변화하는 도구일 뿐”라는 것이다.

핫 이슈는 역시 PrograMill One 출시

참석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항 중 하나는 지난해 독일 IDS에서 이보클라가 야심차게 선보인 ‘PrograMill One’의 등장과 본격적인 출시 시기였다. 

One Mill은 치과 원내용 밀링 시스템으로 3Shape 시스템을 채택해 완전한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보클라는 그동안 솔루션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를 미뤄왔다. 좀 더 완벽한 솔루션을 선보이고자 하는 이보클라의 집념을 느낄 수 있었다. 

PrograMill 시리즈는 One, PM3, PM5, PM7 등으로 라인업 돼 있다. 이들 장비들은 모두 IPS e.max용으로 최적화된 밀링장비 시스템들이다. 이중 이번 심포지엄에서 집중 조명받은 PrograMill One은 콤팩트하고 스마트한 5축 장비로 사용이 간편, 블록 포지션 5개 및 툴 체인저 8개 등으로 생산성을 높였다. PrograMill 장비들은 모두 이보클라 IPS e.max 소재 가공에 최적화되도록 설계됐다. 

One은 특수 습식가공처리, TRIOS와 심플하고 직관적으로 연결된 워크플로우, 디지털 워크플로우 내에서 완벽한 통합시스템으로 블록이나 툴체인저 등의 자동 업데이트와 자동연결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사용자의 편리성을 위해 기기가 작동 중일 때는 장비 하단에 불이 들어와 작업 중임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또한 iOS와 안드로이드 앱 모두에서 작동하며, 마법사가 내장돼 있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사용이 쉽다. 

PrograMill One 밀링시스템은 올 하반기부터 유럽지역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한국에서도 올해 안에 디오를 통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덴처 시대 개막

이번 행사에서는 PrograMill 시리즈 외에도 3Shape과 함께 완성한 디지털 덴처에 대한 특별 Breakout 세션들이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디지털 덴처는 작년 독일 IDS에서도 상당히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분야다. 

이번에 선보인 주제는 디지털로 제작하는 Monolithic Denture의 신속하고 우수한 가공성과 환자편의성이 집중 대두됐다. 특히 디지털로 완성하는 크로스 마운팅은 보철물 제작에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임을 참석자들이 강조했다. 이보클라가 자신있게 내세우는 디지털덴처 시대에서는 이제 며칠 걸려 제작하는 덴처를 단 몇 시간내에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다. 디지털 덴처 제작시 전정부 밀링, 치아 아치 및 다듬기 등에 총 170여분 내로 덴처를 제작할 수 있어 덴처제작에서의 복잡함을 디지털로 단순화 및 효율화했다는 평가다. 

심포지엄서 이보클라가 선보인 것

Digital 소재류에 있어 특히 콤포지트 레진 기술을 이제 CAD/CAM 영역으로 접목시킨 Tetric CAD용 블록을 포함, 디지털 가공 소재의 라인업을 강화했다. 

기존 e.max CAD와 e.max ZirCAD는 강도와 보편적인 용도라면, 심미성이 요구되는 부위에 적용할 수 있는 Tetric CAD 블록과 Empress CAD가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주목받았던 것은 임시의치부터 상하악 덴처 등 덴처 전과정을 아우르며 이보클라가 ‘신속하고 예측가능하며 모노리틱한 덴쳐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선보인 점이다.

아울러 2017년 이보클라가 인수한 스위스 증강현실 기술에 기반한 환자, 치과 및 기공소간의 커뮤니케이션 기반 기술의 Smile Design을 개발한 Kapanu 등이 눈길을 끌었다. 

IES, 전 세계 치의학 교류 장 기여

International Expert Symposium은 이보클라가 주최하는 국제심포지엄으로 연구자, 오피니언 리더, 치과 및 치과기공소의 유저들 간에 상호의견을 나누는 치의학의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유럽 중심으로 펼쳐져 아시아권의 연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향후 심포지엄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연자들도 참석해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이끄는 한국치의학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 다음 심포지엄은 2년 후인 2020년 파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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