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치과 진료비 증가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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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치과 진료비 증가세 주춤
  • 서재윤 기자
  • 승인 2018.06.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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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진료비 통계지표 발표

올해 1분기 치과의원 진료비는 9389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약 1% 증가하는 것에 그치면서 지난해 계속 이어오던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마감했다. 

하지만 치과의원 수는 늘어 기관당 진료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과병원은 요양급여 비용이 565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최근 발표한 ‘2018년 1분기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심사 진료비는 20조13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6% 증가했다. 이 중 건강보험 진료비는 17조73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5% 증가했다.

진료비 심사결과를 요양기관종별로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이 41.43%로 가장 높은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을 보였다. 종합병원이 14.03%, 병원이 9.2%로 뒤를 이었다. 

반면에 치과는 의원이 약 1%, 병원이 -6.9% 증가율을 보이며 보건기관을 제외한 모든 종별 중 최하위권를 기록했다. 치과의원이 지난해 1분기 9297억 원을 기록하며 2016년 동기(7486억 원) 대비 24.19% 증가율을 보인 것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치과병원 또한 지난해 1분기 607억 원을 기록하며 2016년 동기(450억 원) 대비 34.84%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진료비를 요양기관 수로 나눈 기관당 진료비는 올해 1분기 치과의원 수가 1만7294개소로 지난해 동기(1만6928개소) 대비 2.2% 증가했다. 진료비 또한 5492만 원에서 5429만 원으로 감소했다. 치과병원은 222개소에서 231개소로 늘어났지만 기관당 진료비는 2억7342만 원에서 2억4458만 원으로 감소했다.

급여비는 진료비보다는 높은 지표를 보였다. 치과의원의 올해 1분기 급여비는 6358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5945억 원에서 6.94% 증가했다. 기관당 급여비도 지난해 1분기 3500만 원에서 올해 1분기 3676만 원으로 약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수진(대한치과의사협회) 보험이사는 “진료비가 약 1% 증가한데 반해 급여비가 약 7% 증가한 것은 틀니 본인부담률 인하 등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의 영향으로 환자 부담금이 줄고 급여비가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령화에 따라 노인 진료비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 중 13.5%를 차지하는 688만6천 명으로 전년 동기 655만4천 명에 비해 5.1% 증가했다.

65세 이상 총 진료비는 6조97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으며, 전체 진료비 중 39%를 차지했다. 1인당 진료비는 101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약 9만 원 증가했다.

치과 관련 질환으로는 역시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87만 여명, 요양급여 비용 499억9300만 원으로 외래 부분 3위를 차지했으며, 1인당 진료비는 5만6849원으로 10.2%의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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