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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 구강 내 박테리아 균형 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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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 구강 내 박테리아 균형 깨진다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8.05.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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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알콜 섭취하는 성인, 치주질환 및 암·심장병 관련 박테리아 양성

NEW YORK, U.S.: 최근 미국 뉴욕대학(NYU) 의과대학 연구진들은 알콜 섭취가 구강 내 미생물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들은 매일 한 잔 이상 알콜을 섭취하는 남녀는 치주질환, 일부 암 및 심장병과 관련된 구강 박테리아를 과잉보유하고 있다고 연구를 통해 밝혔다.

이번 연구의 선임 연구원인 NYU Langone Health’s Perlmutter Cancer Center의 인구과학 부이사장인 Dr. Jiyoung Ahn은 “음주는 구강 내 미생물의 건전한 균형을 유지하는데 좋지 않다는 점 그리고 음주가 흡연처럼 암이나 만성 질환과 연관된 박테리아 변화를 야기하는지 연구를 통해 설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Dr. Ahn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약 10%가 과음 인구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여성의 경우 하루 한 잔 이상, 남성의 경우 하루 두 잔 이상을 과음으로 정의하고 있다. Ahn은 구강 내 700여 종의 박테리아 중 일부를 재배치하면 음주와 관련된 건강문제를 전환 또는 예방할 수 있다고 봤다.

연구저자들은 “알콜과 그 영향에 관한 수많은 논문 중 이번 연구는 음주 수준과 구강 내 모든 박테리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최초의 연구”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참여 당시 건강했지만 현재는 전국적으로 진행 중인 2건의 암 소송 중 한 건에 참여한 55세에서 87세 사이의 1044명의 백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구강 내 미생물의 구강 세정 샘플과 알콜 섭취량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함께 실험실 테스트를 통해 비음주자 270명, 보통 음주자 614명 및 과도한 음주자 160명의 구강 박테리아를 유전학적으로 분류하고 정량화했다. 음주자와 비음주자간 박테리아 생성 결정을 그래프 상에 표시했다.

연구진들에 따르면, 알콜성 음료 내 함유된 산이 구강 내 특정 박테리아 성장에 해로운 환경을 만들어 미생물간 균형이 깨진다고.

또 다른 이유는 아세트 알데히드(acetaldehydes) 같은 화학물질을 포함해 알콜 분해 시 생성되는 해로운 부산물 축적이 Neisseria 같은 특정 박테리아에 의해 생성될 수 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Ahn 교수는 “과도한 음주자와 비음주자간 박테리아의 차이를 평가하는 연구들은 많았지만 와인, 맥주 또는 술만 마시는 사람들 간의 미생물 차이에 대해서는 더 많은 참가자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다음 단계는 구강 내 미생물에 대한 알콜 효과의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수립하는 것이다.

연구는 ‘Drinking  Alcohol  is  Associated with  Variation in the H uman Oral  Microbiome  in a  Large Study of American Adults’의 제목으로 Microbiome의 2018년 4월 24일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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