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HINGTON, U.S.: 미국의 의약품 가격이 지난 10년간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많은 미국인들은 이 같은 상승추세가 전환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즉 AI를 이용한 신약 개발 기간 단축으로 잠재적인 신약 비용절감 효과로, 약가의 가격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는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 미국인들은 의약품 가격 인하 법안 처리가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현재 미국인들은 연간 처방약 구입에 약 1천 달러 지출하고 있다. 더 심각한 질병으로 지속적인 처방이 필요한 환자일 경우, 가격은 수만 달러가 될 수 있다.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대한 신약의 경우, 환자가 구입하는 연간 약가는 종종 10만 달러가 넘는 수준으로 출시되기도 한다.
리서치 및 컨설팅 솔루션 제공업체인 GlobalData는 의약품 가격 상승의 주요 이유는 의약품 개발 비용의 큰 상승과 신약 개발기업이 투자 회수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했다.
신약 발견부터 출시까지는 평균 약 15년이 소요된다. 현재까지의 법규와 승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신 분자물질이 신약으로 출시되는 연간 건수는 제약사가 지출하는 막대한 연간 연구개발 비용을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약물 개발 과정에서 가장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단계 중 하나는 평균 4~5년이 걸리는 발견과정이다. 유망한 약물 표적을 밝히는 것이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로, 개발약물을 임상시험으로 진행할지 여부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이 과정은 현재 인공지능(AI) 개발과 빅데이터 분석으로 패턴을 규명하고 이를 설명하는 알고리즘을 생성할 수 있어 큰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GlobalData의 심장 혈관 및 대사성 질환 담당이사인 Dr.Valentina Gburcik는 “이 프로그램은 연구원이 더욱 정확한 가설을 신속하게 수립할 수 있어 약물 발견 과정의 비용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다”면서 “전자의료기록 및 공공의료 데이터의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통해 숨겨진 패턴분석으로 질병의 잠재적 분자 표적을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약가 인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또 다른 움직임은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것이다.
Gburcik은 “블록체인 기술이 다양한 의료기관의 전자의료기록을 안전하게 공유하는 방법으로 적절하다”고 평가하고, “임상 시험 및 데이터 관리를 크게 가속화시켜 의약품 출시 기간을 줄이고, 제조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약 개발기간 단축 기대 … 블록체인도 의료 빅데이터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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