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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검사치의학회, 학회 창립 후 첫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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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검사치의학회, 학회 창립 후 첫 학술대회
  • 서재윤 기자
  • 승인 2018.05.17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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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 블루오션 ‘진단·검사’ 날개 달았다

대한진단검사치의학회(회장 류인철)가 지난 12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개최한 첫 학술대회(대회장 고홍섭)에 150여 명이 참여하며 치과계 진단검사분야의 본격 활성화를 예고했다.

진단검사치의학회는 지난해 6월 창립, 현재 140여 명의 회원이 가입한 학회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체회원 수보다 많은 수의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참여해 최근 치과계의 진단 및 검사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도모했다.

특히 오후에만 진행되는 학술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진단검사기기를 생산하는 업체가 8층 전시공간 전체를 채울 정도로 많이 참여해 치과산업분야에서도 진단검사가 활성화되는 기류가 감지됐다.

이날 학술대회는 ‘Paradigm Shift: Beyond Dental Mirror and X-ray’를 대주제로 3개 세션서 7명의 연자가 강연을 진행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백일(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 교수가 ‘광학 형광 기술을 이용한 바이오필름의 탐지’를 주제로 푸른색 가시광선을 이용하는 ‘QLF Technology’로 바이오필름을 쉽게 탐지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전달했으며, 김성태(서울대치전원 치주과학교실) 교수는 ‘치주치료 과정에 적용되는 구강 미생물 검사’를 주제로 △치주 병균 및 바이오 마커 △타액에서 치주 병원균 및 바이오 마커 검출 △장점 △한계 △향후 연구 등에 대해, 이연희(경희치대 구강내과학교실) 교수는 ‘주관적 구취의 객관적 측정’을 주제로 환자의 구취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객관적 평가 및 종합적인 접근에 대해 강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 김종화(미시간치과) 원장은 ‘感(감)에 의존하지 않는 로딩시기 결정방법’을 주제로 임플란트 로딩 시기를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와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임플란트 동요도 측정기를 이용하는 방법과 장점을 다뤘다.

이어 오경아(플로렌치과) 원장은 ‘T-scan, JVA를 이용한 턱관절 검사’를 주제로 치아와 턱관절의 동적인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T-scan과 JVA의 활용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권용대(경희치대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교수가 ‘치과의료 환경에서의 HIV 검사의 의의’에 대해 짚어줬으며, 이병진(콩세알튼튼예방치과) 원장이 ‘우식활성검사와 우식위험평가 현황’을 주제로 우리나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우식활성검사와 우식위험평가에 대해 설명하고 활용방안을 전달했다.

고홍섭 대회장은 “치의학 영역에서의 진단 술식 및 도구의 현재와 미래 발전 가능성을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토론하고자 학술대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면서 “치아우식 및 치주질환에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진단 도구와 구취검사 장비 활용법부터 임플란트 술식에서 활용될 수 있는 검사, Point-of-Care HIV 진단 술식 및 전자식 턱기능 검사 장비 활용법에 이르기까지 유익하고 폭넓은 연제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인터뷰] 대한진단검사치의학회 임원진
“진단·검사 가치 공유로 치의학 발전에 기여할 것”


“진단검사치의학회가 치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치과계 전 분야를 대상으로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진담검사치의학회의 첫 학술대회로 진단검사 분야의 다양한 주제를 다뤄 관심을 모았다.

고홍섭 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한 위원회에서는 한계를 생각하지 않고 현재 진료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더 알려야 하거나 아직 활용되지 않아 새롭게 알리고 싶은 주제들을 다방면으로 선정했다”며 “참가자들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기대된 오경아 원장의 턱관절 검사와 이병진 원장의 우식활성 검사 강연은 조금 더 중점을 둬 시간을 할애했으며, 실제로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고 평가했다.

새로운 제품을 만나볼 수 있던 부스도 진단검사기기 업체의 많은 참여로 눈길을 끌었다.

류인철 회장은 “업체에 참여 요청 공문을 보냈을 때 반응이 좋아 8층 전체를 채울 만큼 부스를 모집할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진단검사 분야의 발전이 부족했던 만큼 진단검사기기 업체도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업체와도 계속 협력해 좋은 발전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진단검사치의학회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기대를 높인 이번 학술대회의 성과를 이어 다방면으로 활동을 이어가 공식 분과학회로 인준받겠다는 계획이다.

류인철 회장은 “학회가 치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업체와 국민들에게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하고 목표를 지켜나간다면 인준이 가능할 것”이라며 “심준성 교수가 인준위원장을 맡아 인준에 필요한 데이터들을 계획에 따라 축적하고 있고, 이번 대회도 그 로드맵 안에서 준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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