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9:44 (목)
[저자 인터뷰] 『치과 개원을 위한 감염관리 2018』 집필한 라성호(서울미소치과) 원장
상태바
[저자 인터뷰] 『치과 개원을 위한 감염관리 2018』 집필한 라성호(서울미소치과) 원장
  • 이현정기자
  • 승인 2018.03.15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원 전 필독하면 치과 설계가 달라진다

신간 『치과개원을 위한 감염관리 2018』에는 기존 감염관리에 치과개원 시의 설계 개념을 도입했다. 

아이러니컬하게 감염관리는 개원 이후보다 개원 준비 때 선택을 잘해야 한다. 개원할 때 제대로 중요한 의사결정 단계를 거치지 못하고 일단 치과가 셋팅된 후에는 감염관리를 위한 변경이 거의 불가능하다. 

라 원장은 기존 기구, 장비 중심의 감염관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치과개원 시 꼭 염두에 둬야 할 치과 기본 배관과 시공, 공기순환 설계와 인테리어까지 담았다. 개원 시 가장 중요한 기회를 후배들이 놓치지 않도록 정보를 전하고자 했다. 

치과개원의로서 라 원장은 그동안 10여권의 도서를 단독 혹은 공저 형식으로 출간했다. 근관치료에서 디지털 카메라, 환자상담, 치과약 처방, 임플란트까지 라성호원장의 저술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그만큼 개원가에서 필요한 화두와 정보를 제시하고 공유의 장을 마련하는 저자로 꼽힌다.

감염관리에 너무 힘주지 않았으면 …

라 원장은 “감염관리는 우리 치과의 일상이다. 너무 힘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감염관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면서 “감염관리를 실제로 어떻게 하는가에 관해서 수많은 논란과 시행착오 과정을 거쳐야 하며 이는 환자와 치과의사 모두가 납득할 수 있고, 지금뿐 아니라,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방법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라원장은 “임상가에게 감염관리는 쉽지 않은 분야지만, 여러 시도를 통해 조금은 서툴더라도 자기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하나씩 하나씩 채워나가는 것이 임상가의 일”이라며 “지금까지 해당 사례가 없었다고 무조건 타인의 시도를 비판만 한다면 논의의 장은 위축되고 발전은 더디게 되므로 완벽하지 않더라도 자기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하나씩 채워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보는 감염관리는 이제 어떤 일방의 희생이 아니다. 물론 감염관리에 있어 바람직한 치과환경이 구축되기 위해서는 정책적 배려나 인센티브 등 제도적인 부분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JCI 인증 등과 같은 경우도 실제로는 비현실적인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제 감염관리는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의 치과의사들이 알아서 잘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 원장은 “감염관리에 집중하다 치과가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보다는 모범적인 감염관리와 임상을 통해 학문적 성취가 아닌 현실세계에서도 치과들이 잘 운영될 수 있는 선례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를 위해서라도 감염관리는 치과에서 힘을 줘야할 때와 힘을 빼야할 때를 구분해 잘 해나가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라 원장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전체적인 흐름을 읽고 그 변화를 느껴 각자 환경을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는 “감염관리는 완벽추구보다는 적절하게 하는 것, 교차감염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것, 스탭들이 열심히 해야 할 사항이면 원장에게 확인할 것, 너무 많이 열심히 해야 한다면 오히려 수정해야 하는 사항일 수도 있다”면서 “제대로 잘 할 수 있는 요령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라 원장은 “이번 책은 정답이라기보다는 동료인 치과의사들과 대화를 나누듯 치과의 일상에서 가장 필요한 또 하나의 문제를 제기한 사담(私談)이라는 점을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덴탈아리랑이 추천하는 신간 『치과 개원을 위한 감염관리 2018』

감염관리부터 치과개원 설계·인테리어까지

웰 출판사가 출간한 라성호 원장의 『치과 개원을 위한 감염관리 2018』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감염관리를 임상과 분리된 존재가 아닌 치과 설계단계부터 고려해야 할 주요 사항으로 접근한 부분이다.

인테리어 평면도에서 시작해 네트워크 구축, 물과 공기의 원할한 흐름 등을 기반으로 감염관리실의 기구관리에서 진료실에서의 디테일한 행위까지 물 흐르듯이 이어진다. 아울러 감염관리의 원칙을 통일, 변화, 균형적인 감각으로 살폈다. 즉, 누가 해도 따라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하고 표준화된 과정이어야 하고, 상황별로 융통성을 발휘해야 할 경우도 있고, 감염관리뿐만 아니라 각 임상과목, 나아가 인간과 사회에 대한 역지사지의 균형감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도서의 구성은 △검진 준비-기구관리의 기본개념, 진단기구, 유닛체어 표면은 어떻게 관리할까 △근관치료-마취에서 근관와동 형성과 충전까지, 기구보관법 △스케일링 △물 △어떻게 술자 스스로를 보호할 것인가 △발치와 임플란트의 수술 준비에서 핸드피스 관리까지 △감염관리실의 분류, 세척, 건조 포장, 오토클레이브, 감염관리실은 어떻게 설계할까 △엑스레이와 포토 그리고 네트워크 설정 △공기, 석션과 컴프레서, 공조 설계와 실내 공기 질 체크 △에필로그-감염관리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인테리어-감염관리와 인테리어의 핵심, 컨셉의 구현, 평면도, 치과 인테리어 체크리스트 등으로 구성돼있다.

 따라서 본 서는 치과 개원을 준비 중이거나 치과 운영에서 더욱 체계적인 감염관리 흐름을 살펴보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치과개원의 설계 단계부터 구현가능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판사 도서출판 웰
저   자 라성호
페이지 136페이지
정   가 45,000 원
문   의 02-907-287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