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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시 ‘진료가능범위 고려’가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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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시 ‘진료가능범위 고려’가 1순위
  • 박미리 기자
  • 승인 2018.03.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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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역량 및 상황 맞춰 우선순위 결정해야

오히려 ‘인맥 없는 치과’ 선호 봉직의 많아져



“치과를 선택할 때 무조건 연봉만 보고 선택하지 않아요. 사실 연봉은 비슷비슷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가 가진 역량을 얼마나 잘 펼칠 수 있는지가 중요하죠”

많은 봉직의들이 치과를 구할 때 자신이 현재 처한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기준을 세우고 구직활동을 진행한다.

이 같은 분위기에게 맞춰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회장 최영균)는 원하는 조건을 충족하는 치과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치과의사들을 위해 △희망지역 △희망연봉 △진료가능범위 등을 조사해 치협 및 전국 각 지부와 연계해 매칭하는 진로 매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젊은 치과의사들은 치과를 선정할 때 처한 상황에 맞춰 치과 선택 기준을 달리한다. 

처음 구직할 때의 경우와 이직할 때의 경우로 나눠 생각하면 우선순위가 또 달라진다.

먼저 졸업 후 처음으로 봉직의 생활을 시작하는 치과의사들은 연봉이나 복지보다는 발치, 신경치료, 프렙 등 치과에서 제시하는 진료가능범위에 가장 집중해 치과를 선택한다.

예비봉직의 A씨는 “학교에서 배우고 실습한 정도로 실제 임상에 나갔을 때 진료를 잘 할 수 없다. 때문에 처음 봉직의 생활을 시작하는 치과의사들은 연봉 보다는 진료가능범위에 집중해 치과를 선택한다”면서 “만약 치과에서 제시하는 진료가능범위와 맞지 않는 치과를 선택했을 경우에는 이직이나 퇴사를 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말했다.

반면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봉직의들의 경우에는 이미 지난 경험을 통해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진료가능범위보다는 연봉이나 출근일수 등의 복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치과를 선택한다.

또 과거에는 선배 또는 지인이 운영하는 치과에 봉직의로 입사하는 분위기였다면, 최근에는 전혀 연고가 없는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추세다.

이는 이미 인맥으로 맺어진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데에 장점이 있다.

A씨는 “과거에는 지인이 운영하는 치과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선배나 지인이 운영하는 치과에 입사하게 되면 내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도 선배니까 넘어가고, 정당하게 발언할 수 있는 발언권이 작아진다고 생각하는 경향 때문.

특히 구직자와 큰 관계가 없는 치과를 선택하게 되면, 만약 부조리한 대우를 받았을 경우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의사대 의사. 즉, 수평적인 관계로 대화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관계가 없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최근의 분위기다.

치과를 선택할 때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이때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인지한다면 나와 맞는 치과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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