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6주년 특별기획] 금연진료 고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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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6주년 특별기획] 금연진료 고수를 만나다
  • 박미리 기자
  • 승인 2018.03.05 11: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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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다임 변화 속 금연진료 관심 필요”


정부가 약 1467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며, 금연진료를 장려하고 있지만, 실제로 치과에서는 금연진료를 시행하는 곳이 많지 않다. 현재 치과에서 금연진료를 활발하게 하고 있는 나성식(나전치과) 원장과 이성근(일산예치과) 원장을 만나 치과에서 금연진료를 망설이는 이유와 활성화 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Q. 치과에서 금연진료가 저조한 이유?

이성근 원장 치과에서 금연진료를 많이 하지 않은 이유 중 가장 큰 요인은 금연진료 시 발생하는 노력에 비해 비용이 적기 때문이다.

그동안 치과에서는 ‘치료’에 관심이 많았지만, 금연 등 ‘예방’ 쪽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다. 일부 치과의사들은 ‘금연진료를 하는 것보다 충치치료를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치과에서 예방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향후에는 치과에서도 금연진료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나성식 원장 많은 치과에서 금연진료를 하겠다고 신청했지만 실질적으로 시행하는 비율이 20%가 채 되지 않는다. 이유는 개원가에서 금연진료에 대해 생각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데에 있다.

또 많은 개원가에서 금연진료에 대해 정확하게 모르고 있기도 하고, 치과위생사가 금연진료의 보조인력으로 등록되지 않아 치과의사가 치료의 전 과정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성근 원장 금연진료를 진행하면서 등록하지 않는 치과도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치과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아 저조해 보이는 경향도 있다.

더불어 현재 금연진료의 대국민홍보가 의과의 병의원에서 진행된다고 돼있어 치과에서는 마치 금연진료를 안 한다고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

Q. 치과의 금연진료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 

이성근 원장 치과위생사 금연상담사 제도를 도입해 일정 시간의 금연교육을 받으면 금연상담을 할 수 있는 국가적인 제도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또 대학교 원내생 과정 중 금연진료 임상 케이스를 시행하도록 한다면 자연스럽게 금연진료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이다. 현재는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에 이야기를 해 놓은 상태이다.

나성식 원장 금연에 관심을 가질만한 계기가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구강보건의 날 등 치과계 주요한 날에 ‘칫솔은 가까이 담배는 멀리’ 등의 슬로건으로 치과에서 금연진료 하는 것을 알리고, 6월 9일부터 20일까지 흡연자 무료검진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는 것도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되는 온라인 교육을 오프라인으로 확대시켜 온·오프라인 교육을 함께 진행함으로써 치과의사들이 원하는 교육을 선택해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Q. 금연진료를 망설이는 치과에 한 마디.

나성식 원장 치과의사는 국가로부터 국민의 구강건강을 책임지기 위한 면허를 부여받은 사람이다. 담배를 입으로 피우는 만큼 금연 역시 구강건강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치과에서는 올바른 칫솔질에 대해 설명하는 것처럼 담배에 대해 설명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다.

이성근 원장 금연은 단기간에 치료 결과를 얻을 수는 없지만, 한 사람의 수명을 10년 이상 증가시켜 주는 치료라는데에 의의를 둘 필요가 있다.

또 단지 치과에 도움이 된다는 차원을 넘어 전 국가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의료인으로서 참여하는 마인드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나성식 원장 치과의사들이 꾸준히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치협 금연특별위원회에 금연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가 있다. 만약 행정적인 부분이 필요하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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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2018-03-05 14:34:14
금연치료가 효과없다는 것은 이미 수년전에 과학적인 논문에 의해서 밝혀진 의학상식. 고수들만 모르는 거 같은데 ㅋㅋㅋㅋ. 하긴 논문이 나온 줄 알고나 있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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