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58 (금)
경희치대 주관·신흥 후원 ‘제2회 연송장학캠프’
상태바
경희치대 주관·신흥 후원 ‘제2회 연송장학캠프’
  • 이현정기자
  • 승인 2018.02.14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세대 치과계 리더 위한 인문학 소양 ‘듬뿍’

㈜신흥이 후원하고, 경희대학교치과대학이 주관한 ‘제2회 연송장학캠프’가 지난 9~11일 2박3일간 신흥양지연수원에서 열렸다.

지난해 7월 서울치대가 주관한 ‘제1회 연송장학캠프’가 열린 후 경희치대가 바통을 이어받은 제2회 연송장학캠프에는 연송장학생 32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캠프는 ‘나는 누구인가(Who am I?)’를 주제로 과학, 철학, 역사 등 폭 넓고 깊이있는 인문학 강의 및 토론부터 만찬과 축하공연을 비롯한 교류의 장까지 다양하게 마련됐다.

첫날 캠프 개회식에는 박영국(경희치대) 학장과 한중석(한국치과대학장‧치의학대학원장협의회) 회장, 이승종(신흥연송학술재단) 이사장, 김광만(연세치대) 학장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박영국 학장은 인사말에서 “연송장학캠프는 치과계에서 기업이 사회공헌적 가치를 가장 앞서 실천하고 있는 선도적 케이스”라며 “연송장학생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훗날 치과계, 나아가 이 사회 전체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인재집단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중석 한치협 회장은 “우리가 연송장학캠프라는 귀한 자리에 앉아있기까지 여러 사람의 보이지 않는 헌신들이 아주 많았다”면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환자에게, 나아가 사회 전체에 보담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인문학 아우른 깊이있는 강연

연송장학캠프의 본행사는 박영국 학장이 ‘이야기 치의학’을 주제로 강의하며 막을 올렸다.

그는 의료현장에서 치과의사로서의 중요한 자질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통해 환자의 말에 더 경청하고, 가깝게 교감하는 방법을 전달했다.

또한 올해 연송장학캠프에는 정지호(경희대 사학과) 교수가 ‘역사에게 삶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둘째날에는 인간의 마음을 읽는 학문의 연구자 전중환(경희대 진화심리학과) 교수가 ‘인간본성의 과학’, ‘도덕 본능, 왜 옳고 그름을 따지는가?’, ‘행복의 쳇바퀴: 왜 행복은 일시적인가?’ 등을 주제로 종일 강연과 분임토론을 이끌었다.

아울러 셋째날에는 인기 TV프로그램 ‘알쓸신잡’에 출연한 장동선 뇌과학 박사가 강연을 맡아 큰 호응을 얻었다.

 

치과의사로서의 삶과 역할 고민

한편 첫 날 마련된 만찬에서 환영사를 전한 이승종 신흥연송학술재단 이사장은 “치과의사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기 위해 오늘 우리가 이렇게 모였다”면서 “다른 어떤 거창한 목표보다도 항상 환자들과 가깝게 지내며 정말 작은 일이라도 성심을 다하는 것이 치과의사라는 직업을 가장 가치있게 만든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광만 학장은 “연송장학캠프를 통해 나눈 지식과 경험들을 여기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 속에서 이어나가 주변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는 건배사를 건넸다.

이번 제2회 연송장학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은 “치과의사가 되는 것 자체보다 어떤 치과의사가 될 것인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내가 받은 감사한 기회를 보답하기 위해 나의 재능을 환자에게, 그리고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학생은 “다른 지역의 동료들과 인연을 맺고,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던 좋은 기호였다”면서 “캠프가 끝난 후에도 꾸준히 연락하며 함께 나눈 꿈과 인연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행사를 후원한 신흥 측은 “미래 치과계 리더들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앞으로도 계속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설립한 신흥연송학술재단을 통해 오랜 시간 치과계에서 받은 큰 사랑을 다시금 대한민국 치과계 발전을 위한 씨앗으로 심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송장학캠프는 매년 각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이 각 대학의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 주관하는 행사로, 제3회 연송장학캠프는 연세치대가 주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