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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7년 대미 장식한 치과계 문화행사 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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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7년 대미 장식한 치과계 문화행사 현장 속으로
  • 박미리 기자
  • 승인 2017.12.14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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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정으로 똘똘 뭉쳤다
추운 겨울을 뜨겁게 달구는 열기로 전국이 들썩였다.
문화를 사랑하는 치과의사들이 ‘치과의사밴드 연합음악제’와 ‘덴탈씨어터’, ‘덴탈코러스’라는 이름으로 각각 만나 열정을 불태웠다.

 

‘록’ 향연으로 서울 물들이다

제8회 치과의사 밴드 연합음악제 Rock Festival(이하 음악제)이 지난달 11일 오후 5시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에서 막을 올리며 연말 치과계 문화공연 행사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이번 음악제에서는 음악을 사랑하는 치과의사들이 모여 신나는 록 음악을 연주했으며, 치과의사는 물론 록에 관심이 있는 국민들도 참여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는 평.

이날 음악제에서는 △자일리톨 △블루투스 △애틱식스 △After June △몰라스포에버의 뜨거운 공연이 진행됐다.

자일리톨은 △Don’t look back in anger △In these arms △Soulshine △ Mule △My life를, 블루투스는 △Knocking on heavens door △Bad Romance △강원도 아리랑을 연주하며 열띤 호응을 얻었다.

또 애틱식스는 △밤이 깊었네 △Always somewhere △하늘을 달리다 △삐딱하게를 연주해 국내외 곡은 물론 최신 가요까지 능숙하게 연주했고, After June의 △Sweet Child O’ Mine △Someday △Crazy Train도 큰 호응을 얻었으며, 몰라스포에버가 선보인 △빗속에서 △중독된 사랑 △기다리겠소 △Hippy Hippy Shak는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면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이상복 회장은 “많은 치과의사 밴드가 참석하는 연합음악제는 치과인들의 뛰어난 문화적 역량을 만천하에 알릴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라며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어려운 개원 환경에 지친 회원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은 “기타, 베이스, 키보드, 드럼, 보컬 등 각 파트들이 배려와 양보를 통해 화합을 이루는 밴드처럼 우리치과계도 정책과 소통, 화합을 원칙으로 중차대한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면서 “치협은 음악제가 회원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는 힐링 음악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평범한 일상 속 다른 인생
“친구가 그림을 하나 샀습니다. 배경은 하얗고요. 눈을 사팔뜨기로 모아서 보던가 해야 간신히 가느다란 하얀 사선들이 보일 듯 말 듯 그려져 있더군요”

연극을 사랑하는 치과인들의 모임 덴탈씨어터는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가나의 집 열림홀에서 야스미나 레자 작의 ‘아트(Art)’를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1995년 몰리에르 상과 1997년 로런스올리비에 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으로, 지난해 ‘값’을 연출해 호평을 받은 차가현(엔젤치과) 원장이 연출을 맡았다.

오래된 친구 사이도 갈등은 있기 마련이다. 특히 우리가 금기시하는 정치적, 종교적 논쟁 외에 취향의 문제로도 첨예하게 대립할 수 있다.

‘아트(Art)’는 논쟁에서의 승리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는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고 말해주고 있다.

허경기 회장은 “덴탈씨어터는 해마다 봄이되면 어떤 작품을 무대에 올려야 할지 고민한다. 설사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난다 하더라도 공연 허가를 받을 수 없어 접어야했던 작품도 여럿”이라며 “예술과 인간관계의 본질을 날줄과 씨줄처럼 섬세하고 코믹하게 잘 엮은 작품 ‘아트’를 통해 사람 사이 관계의 디딤돌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랑은 선율을 타고~’

덴탈코러스는 고운 목소리와 피아노의 선율로 관객들의 피로를 날려주는 시간을 선물했다.
덴탈코러스는 지난 3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제27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화사한 핑크색 드레스를 입은 여성단원들과 멋진 턱시도를 입은 남성단원들이 양쪽에서 동시에 입장하면서 막이 올랐다.

첫 무대는 ‘Alleluia’와 ‘The Last Words of David’의 합장으로 꾸며졌고, ‘사랑의 노래 왈츠’로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셨다.

이어진 여성합창에는 ‘Ain’t a That Good News’와 ‘그리움만 쌓이네’를, 남성합창에는 ‘Sure on this shining night’와 ‘바람의 노래’로 합창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어 인터미션(INTER-MISSION) 후 박성호 회장이 성남지역 노숙인들의 재활과 가출위기 청소년을 돕는 ‘안나의 집’ 김하종 신부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덴탈코러스 관계자는 “많은 단체의 후원으로 열린 정기연주회를 통해 아름다운 화음을 선물하고,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내년에는 더 아름답고 재미있는 공연을 선보일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2017년 마지막을 따뜻하게 녹여준 이번 문화행사는 치과인은 물론 국민들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됐다.

앞으로도 치과인들의 축제가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전국민의 축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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