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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트리뷴] 떠오르는 인도네시아 헬스케어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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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트리뷴] 떠오르는 인도네시아 헬스케어 산업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7.11.2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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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6천만 명으로 전 세계 4위 인구 … 치과의사 2만7000명 불과해 성장 가능성↑



영국경제학자인 Dr.Jim O’Neill은 차세대 이머징 마켓으로 떠오르는 멕시코, 나이지리아, 터키,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를 MINT라 명명한 바 있다.

이들 중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가 약 2억 6천만 명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다. 거주지는 수천 개의 크고 작은 열대 섬에 흩어져 살고 있다. 

그 크기와 비정형 지형은 다양한 인프라 문제를 야기했고 과거 의료 분야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지만 역설적으로 향후 인도네시아가 가장 역동적인 의료시장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최근 9월에 열린 인도네시아 치과전시회(IDEC)의 첫 번째 행사는 모든 면에서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향후 몇 년간 큰 변화가 예상되는 신흥시장에서 의료 및 치과 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인도네시아는 다양한 경관과 풍부한 문화적 역사를 가진 국가로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나라 중 하나다. 그러나 천연자연이 인근 국가와 비슷함에도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외국인의 수는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보다 현저히 낮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다. 

이들 낙후된 환경은 역설적으로 향후 의료 및 치과 진료 분야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동안 인도네시아 헬스케어 분야, 특히 치과진료는 심각하게 뒤처진 시장이었다. 10년 전만 해도 세계에서 인구대비 치과의사 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로 일반적으로 예방치료가 거의 없고 포괄 의료보험이 없는 상태에서 보건의료는 오래 전부터 우선 순위도가 매우 낮았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를 점차 개선하는 드라이브를 걸면서 시장 환경이 차츰 달라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조치 중 하나가 바로 부족한 의료분야 개선을 통해 국가를 변화시키고 향후 치과 산업에 대한 유망한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개혁인 전 국민 대상의 보편적 건강보험 Jaminan Kesehatan Nasional(JKN)이다. 2014년에 도입하여 2019년까지 모든 인도네시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건강보험인 JKN은 의료분야를 극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건강보험 가입률은 인구의 2/3 미만으로 이 제도가 완전 시행되면, 모든 인도네시아 국민은 자동으로 JKN에 가입해야하고, 급여에서 보험료를 공제한다. 

정기적인 수입이 없는 사람들은 공공기금으로 지원받는다. JKN을 통해 향후 잠재적으로 8600만 명이 넘는 추가적인 인구가 의료 시스템으로 접근이 가능해지며, 이들 중 일부는 생애 처음으로 의료시스템 혜택을 받게 된다.

시장 분석가에 따르면 아세안(ASEAN) 국가들은 경제 성장, 인구 증가, 중산층의 부상 등으로 가장 유망한 신흥 의료기기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0개 회원국 중 인구수와 관련해 인도네시아만으로도 전체 아세안 시장의 1/3에 해당되는 큰 시장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시장은 저개발 상태다. 

일례로 인도네시아 인구의 4%에 불과한 헝가리는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인도네시아와 비슷하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갖고 있는 어마어마한 시장 성장 잠재력을 잘 나타내준다.

인도네시아 헬스케어 성장을 이끄는 주된 원동력 중 하나인 중산층 증가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높은 수준의 헬스케어 표준을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의료부문 지출은 2002년 US$20.42 수준에서 2012년 US$107.24로 증가했다.

이러한 수요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공공 및 민간 의료 제공자는 최근에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고급화를 시도하고 있다. 2011년 이후로 전문병원 및 민간 간호 서비스 중심의 병원이 수백 개가 새로 설립되었다.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약 5천 개에 달하는 새로운 지역 사회 보건센터가 건설될 예정이며, 2025년까지 병상 수는 33만개 이상 증가하게 된다.

이들 새로운 시설들의 확장에 따라 치과 산업계에서 해외기업들의 시장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치과진료에 사용되는 장비의 85%는 수입되는 외국 제품들이다. 고가 건강관리, 장비 및 의료 기기에 대한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의료 시설의 확장 및 증가로 인해 치과 및 의료 산업 및 수술 장비 분야의 기업에게 수익성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치과산업부문에서는 교정과 스케일링 및 폴리싱과 미백 등의 시술장비들이 성장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기업들이 성장 중인 인도네시아 시장을 도전과 기회의 시장으로 삼고 현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치과병의원, 개원의 및 인도네시아 치과협회인 Persatuan Dokter Gigi Indonesia(2만7000명 이상의 치과의사를 대표하는 단체)와 접촉해야 한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IDEC(인도네시아 최초의 종합 전시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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