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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분야 눈독들이는 온라인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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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분야 눈독들이는 온라인 공룡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7.11.09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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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제약산업 진출 준비 완료 … 다음 순서 의료산업 공략 전망

SEATTLE, USA: 아마존이 판매하는 것은 책, 자전거, 전자기기만은 아니다. 최근 아마존은 의료용 소모품도 유통하기 시작했으며, 휠체어, 목발 및 포도당 모니터는 물론 카테터, 의약품 주입 펌프, 정맥 주머니, 주입 튜빙 및 기타 일회용품을 보유하고 있다. 전자 상거래 포식자인 아마존이 최근 제약 박람회에 등장하면서 전 세계 시장 중 가장 크고 수익성 좋은 산업계 중 하나인 제약산업에도 진입할 의도를 여실히 나타내고 있다.

제약산업은 2016년 1360억 달러의 순 매출액으로 미국에서 연간 약 4천 억 달러를 창출하는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거대 시장이다. 아마존은 올 초 이미 헬스케어 산업진출을 위한 첫 단계로 제약산업 분야의 건강관리 분야사업개발 매니저, 솔루션 설계 및 연구자들을 대거 채용해왔다. 일본에서도 프라임나우 배달 서비스를 의약품과 화장품까지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마존의 제약산업 진출은 당분간 업계특성상 인프라 구축과 인허가 절차라는 장벽을 넘어야 한다. 과거 1990년대에서도 인터넷 기반 기업들이 제약 산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으나 성공적으로 전개되지는 못했다.

올 상반기부터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해 온 아마존은 1차적으로 약국 사업 진출 사업을 준비해왔으며, 이 계획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범위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처방약 가격 책정은 아마존의 저렴한 가격, 당일 또는 익일 배송 및 무료 배송 등의 서비스로 인해 유통 업체 및 약국 간 경쟁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4년 창립된 이래 소비재 시장의 각 산업부문에서 시장을 초토화시킨 아마존이 제약 및 의료산업 진출 시 관련 업계는 동일한 전철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아마존과 같은 인터넷 기업들은 의약품을 발판으로 비디오 스트리밍, 콘텐츠 제작, 원격 진료의 지속적인 출현 및 수용에 대한 경험을 통해 통합 디지털 건강 관리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의 1차 관문은 제약을 중심으로 한 약국, 그리고 그 다음은 의료부문을 중심으로 한 병의원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웨어러블 증가로 인한 건강 및 웰빙 데이터 증가로 건강 데이터를 공유할 기업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60%가 Google을, 50%는 Apple과 Amazon을, 39%는 Amazon을 선택한다는 사실이 발표된 바 있어 인터넷 기업들의 헬스케어 시장 진출은 시간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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