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태 교수, AAP·EFP 공동 워크숍에 초청돼
한국 유일 연구자로 23명 석학들과 어깨 나란히
구기태(서울대치전원 치주과학교실) 교수가 다음달 9~11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17 World Workshop on Disease Classification’에 초청돼 대한민국 연구자로는 처음으로 치주질환 및 임플란트 주위염의 분류를 새롭게 업데이트하는 작업에 참여한다.
AAP(American Academy of Periodontology)와 EFP(European Federation of Periodontology)가 공동 후원하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1999년 Armitage가 치주질환 및 상태의 분류를 발표한지 18년 만에 새로운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류를 개정하고, 임플란트 주위염 분류안을 새롭게 제정한다.
거의 20년 만에 치주질환 및 상태의 분류를 공식적으로 업데이트 하는 자리인데다 임플란트 주위염 그룹이 최초로 마련돼 이 워크숍에서 나올 새로운 분류안에 세계 치의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워크숍에는 Gary Armitage, Dennis Tarnow, Toed Berglundh, Maurico Araujo, Lisa Heitz-Mayfield, Shinya Murakami, Frank Schwarz 등 세계 석학 24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치며 워킹그룹의 컨센서스 리포트를 완성한다. 구 교수는 명망있는 세계 연구자들과 이름을 나란히 올리며 한국 치의학계의 자부심을 높이고 있다.
워킹그룹은 △Periodontal Disease and Conditions, and Periodontal Health, Gingivitis △Periodontitis △Developmental and Acquired Conditions and Periodontal Manifestations of Systemic Disease △Peri-implant Disease and Conditions 등 4개로 나뉘며, 구 교수는 4개 그룹 중 Peri-implant Disease and Conditions 파트에 참여한다.
Peri-implant Disease and Conditions 그룹에서는 △Peri-implant Health(Relate Back to Periodontal Health) △Peri-implant Mucositis △Peri-implantitis △Soft tissue and hard tissue deficiencies △Case definitions and diagnostic considerations 등 5개 섹션을 나눠 컨센서스를 집필한다.
구 교수는 “이런 의미 있는 자리에 초청돼 매우 영광”이라면서 “워크숍을 준비하면서 연구자로서 학문과 연구의 중요성을 다시금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워크숍에서의 논의를 잘 정리해 국내 임상가들에게 잘 알려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심화한 연구가 임플란트 주위염 관련 제품의 개발 및 업그레이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학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정기자 hj2@dentalarirang.com